솔직히 말해볼게요.

40대 중반, 결혼한 지 10년 넘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 잠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이젠 아예 없다고 봐도 됩니다.

이게 단순히 욕구 때문이 아니에요.
사랑이 식은 것도 아니고, 아내랑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닌데
몸으로 표현하는 관계는 완전히 끊겼어요.
속으론 괴롭고 외로운데,
누구한테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바람을 피울 생각은 더더욱 없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혼자 해결하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근데 이걸 단순히 ‘욕구 해결’로만 보면 너무 얕은 얘기더라고요.

 섹스리스, 진짜 문제는 ‘욕구’보다 ‘자존감’입니다

처음엔 몸이 힘들어서 괴로운 줄 알았는데,
나중엔 ‘나는 왜 이렇게 외로울까?’ 하는 생각이 더 힘들었습니다.
남자라는 느낌, ‘나도 누군가에게 매력 있는 사람인가?’라는 감각…
그런 게 점점 사라지니까,
어쩐지 내가 무력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게 진짜 무서운 거예요.
욕구를 참는 건 가능해도, 존재감이 사라지는 건 진짜 위험합니다.

 그래서 만든 ‘혼자 즐기는 나만의 루틴’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혼자서라도 제대로 즐기자’는 마음으로
제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기 시작했어요.

첫 번째. 환경부터 바꿨습니다

그냥 핸드폰 들고 아무 야동 하나 보는 거,
그건 점점 자극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조명 바꾸고, 음악 틀고, 향초 하나 켜두고,
‘나를 위한 시간’을 셋팅하는 것부터 시작했죠.

분위기 하나로 정말 몰입감이 달라집니다.
단순한 자위가 아니라,
나만의 시간이 되는 거죠.

 두 번째. 단순한 자극보다 ‘상상’

영상은 금방 질리잖아요.
그래서 요즘은 글이나 소리 콘텐츠(ASMR, 성인 오디오북) 같은 것도 찾아 듣습니다.
눈으로 보는 것보다, 귀로 듣고 머리로 그리는 게 더 자극적이에요.
한마디로 **‘나만의 판타지’**를 만드는 겁니다.

 세 번째. 섹스토이 활용, 부끄럽지 않습니다

‘이걸 내가 진짜 쓴다고?’
예전엔 민망했죠.
근데 요즘 오나홀 같은 제품들,
정말 정교하고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습니다.
한 번 제대로 써보면,
그 시간 자체가 힐링이 돼요.
그저 욕구 해소가 아니라,
감각을 되살리는 경험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혼자 있는 시간, 외로운 게 아니라 ‘필요한’ 시간입니다

누구나 다 부부관계에 위기가 옵니다.
특히 40대 이후,
아이 키우느라 바쁘고, 서로 지쳐있고,
그 안에서 남편으로서, 남자로서
자기 자리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그런 시간 속에서도
자기 자신을 챙기는 노력은 꼭 필요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그냥 버티는 게 아니라,
능동적으로 즐기는 습관,
그게 결국 멘탈도 지켜주고
삶의 밸런스를 맞춰줍니다.

 마무리하며…

이 글을 보고 있는 40대 이상 남성 분들이 있다면
혼자 있는 시간이 부끄럽거나 쓸쓸한 시간으로 느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섹스리스라는 현실,
그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고
그 속에서 자신을 돌보는 방식을 찾는 건 정말 중요합니다.

혹시 저처럼 혼자만의 방식으로 잘 극복하고 계신 분들 있다면,
댓글로 같이 얘기해보면 어떨까요?
이런 얘기, 어디 가서 못하잖아요.
우린 여기서라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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