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섹스리스’라는 말, 참 자주 들리죠. 그런데 제 생각엔 그 말, 남자들이 하는 경우 대부분은 좀 믿기 어렵더라고요.

신체적으로 건강한 남자가, 특히 20~30대라면… 한 달 내내 아무 일도 없이 지낸다는 게 정말 가능한 일일까요?

저는 그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제 주변 사람들에게도 물어봤는데, 다들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더라고요.

아내가 옆에 있는데도 한 달 넘게 아무 일도 없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걸까요?

저희 부부는 사이가 좋지 않은 편이에요. 서로 애틋한 마음은 없지만 그래도 한 달에 두세 번은 관계를 갖습니다.

사랑해서라기보다… 그냥 의무감처럼 느껴질 때가 많아요.

그런데도 남편은 꼭 주기적으로 관계를 원하고, 때가 되면 다가옵니다.

저는 싫어서 피하기도 하고, 짜증도 내봤고, 심지어 자해까지 한 적도 있어요.

그런데도 남편은 결국 그날 관계를 시도하더라고요.

그래서 묻고 싶어요.

정말 ‘관계를 안 하고 참는 남자’라는 게 존재할 수 있는 건가요?

아니면… 그 말 속에 다른 진심이 숨겨져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