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아직... 관계를 못해봤네요.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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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7월이 지났는데, 침대는 여전히 차갑고 조용합니다.
아침에 눈 뜨면 옆에 누워있는 사람을 보며, '이게 결혼인가' 싶어요.
서로 스치듯 지나가는 일상, 밤이 되면 각자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가끔 손이라도 닿으면 어색해서 먼저 피하게 되는 우리.
왜 결혼했을까요.
그때는 사랑이라고 믿었는데, 이제는 그 사랑이 어디로 갔는지조차 모르겠어요.
아이도 없고, 함께 웃는 날도 점점 사라지고...
그냥 같이 사는 룸메이트가 된 기분이에요.
아니, 룸메이트보다 더 외로운 것 같아요. 서로를 건드릴 용기조차 없으니까.
올해 들어 한 번도, 단 한 번도 안아본 적이 없네요.
이게 정상인가요?
아니면 내가 너무 기대를 했던 건가요.
결혼하면 자연스럽게 따뜻해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추워진 것 같아서... 눈물이 나요.
올해가 다 가기 전에,
제 몸도 마음도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따뜻함을 느끼고 싶습니다.
...정말 왜 결혼한 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