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으로 조심스레 글 올려봐요.
혹시 저처럼 마음속 깊이 남아있는 사람이 있으신가요?

벌써 15년 전이에요.
그때 사귀던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참… 아직도 그 사람이 잊히질 않네요.
제게는 첫 경험이었고, 그 후 몇 번의 연애를 거쳐 지금은 남편과 아이들까지 있는 평범한 아줌마지만, 가끔 그때가 불쑥불쑥 떠올라요.

그 사람은 한창 젊고 에너지가 넘쳤어요.
지금은 기억이 흐릿한데도, 그때의 감정, 스킨십, 그리고… 잠자리에서 느꼈던 감각이 너무 선명하게 남아 있어서 가끔은 다시 한 번만이라도 그 느낌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현실에선 말도 안 되는 소리지만요.

그래서 문득 궁금해졌어요.
남자분들은 어떠신가요?
세월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여자가 있으신가요?
잠자리만큼은 너무 잘 맞아서, 성격이 조금 별로여도 잊히지 않는 그런 관계… 정말 있나요?

혹시 저처럼,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가끔 마음 한구석이 간질간질해지는 그런 기억, 남아 계신가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댓글은 살살… 부탁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