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 때... 아프면 누구도 돌봐주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애정결핍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프면 참 서럽다... 

  그래서.. 그냥...

  '나.. 너무 아픈데.. 좀 안아주면 안돼?'라고 물어봤더니... 

  아 싫어.. 라고 하더라.... (많이 잘랐다.. )

  왜.. 아프면 좀 안아주면 안되냐?? 하기사.. 평소에도 안 안아주는데.. 아프다고 안아주겠냐만은.. ㅜㅜ 

- 그러다가.. 색시가 아플 때가 있어서.. 머리맡에 앉아서 수건도 올려주고.. 물도 떠다주고..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게 해주는데.. 

  그러다가.. 열이 오르길래.. '나 몸 차갑게 샤워하고 와서 열내리게 좀 안아줄까?'라고 했더니.. 

  '나 아픈데 지금 상황에 그런 말이 나와?'라고 하더라. ㅜㅜ 

  왜.. 내가 뭘 그렇게 못할 말 한거냐? 

- 아파도 아프기만 할 순 없다..... 

 그래도.. 출근하고.. 일하고.. 생활하고... 새벽엔 좀 앓고... 

 살면서 아픈날이 하루이틀도 아니고.. 그럴 때마다 서운하면 어떻게 세상사냐.. 

 그래도 .. 쫌.... 

 아프다면... 쫌 안아주면 안되는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