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외도,불륜 ... 내가 걸렸을 때 아내의 반응이 몹시 궁금하다.. ㅅㅅ리스 부부의 삶..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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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외도,불륜 ... 내가 걸렸을 때 아내의 반응이 몹시 궁금하다.. ㅅㅅ리스 부부의 삶.. ㅠㅠ

낭만파 19 497 3 3


 - 우리는 거실에서 잔다.. 결혼 초기에는 원룸 비슷한데 살아서 어쩔 수 없었겠지만...  지금은 집도 넓은데 방에서 자는 아이하나 없다.. 

    딸. 엄마, 강아지, 아들, 아빠... (아들이 기숙사에 가 있을 때는 아들제외.. ) 이렇게 거실에 쪼로록 모여서 잔다.. 

    아침에...눈을 뜨고는 아들을 타넘어서 강아지를 안아 치워버리고 아내를 슬며시 안아 보려고 다가가 손을 쓰윽~ 배로 밀어 넣었더니.. 

    '치워'라고 한마디 한다.. .... 아주 짜증이 난다는 투로..... 

    다시 말하지만... 우리 사이가 그렇게 나쁜 부부는 아니다.. ㅠㅠ



 - 언젠가.. 아내에게 말한적이 있다..

   난.. 바람피고 싶지 않다.. 상대에게 모든걸 해줄 수 없는게 안타까울 것 같다.. 자주 만나면 정들고 그럴텐데... 

   난 업소가고 싶지 않다.. 젊을 땐 이 핑계 저 핑계로 다닌경우도 있었지만.. 난 업소를 좋아하지 않는다. .뭔가 정이 없이 느껴진달까.. 

   난.. 오피나 안마 같은걸 가본적이 없다. ㅠㅠ 거기가면 잘 해준다는 말은 들었지만.. 내키지 않는다.. ㅜㅜ 걱정도 되고 부담도 되고.

   요즘 마사지 같은 곳에 가서 몇만원 쥐어주면.. 해주는 곳들이 있다는데.. 그런데도 좋아하지 않는다. ㅠㅠ 병 걸리면 어케.. 

   그런데...... 요즘 드는 생각이... 내가 그냥 마음 편히 나가서 하고 오는게..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나가서 무언가를 하다가 들키거나 걸리거나 경찰에 잡히거나 하면.. 자기는 미안해 해야해.. 난 정말 싫은데 하는거 였을거거든... 

   자기는 어떻게 생각해? 


   아내의 대답은.... .'그런 말 하지 말고 그냥 조용히 나가서 하고 말 안하면 안돼?' 였다.. 




 - 나이가 한살 한살 들어가면서... 세상 많은 것들을 이해하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모두를 이해하려 하지 말자'는 것이다.. 

  절대.. 타인의 모든걸 이해할 수 없다..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생각도 있고,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나쁜놈들도 있었다.. 

  그런 모두를 이해하려 노력하지 말고... 그냥.. 그대로 둘 것... 

  그래서.. 나는 아내를 그대로 두는 것... 으로 결론을 냈다... 안 그러면 계속 다투고 싸워야 하니까. .ㅠㅠ 



 - 난.... 뭐든 꽤나 노력하는 사람이다.... 

   내가 하고 싶은 걸...... 거의 모든 걸 이루면서 살았던 사람이다.... 

   그리고 내가 목표한 걸..... .잘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다.... .

   그리데 지금의 내 문제는.. 어떻게 해야 ... 아주 현명한 해결 방법인지 알 수가 없다. ㅠㅠ 



 - 정말.. .더 늦기전에.. 아이들도 좀 크고..... 언젠가.. 아빠가 이렇게 못하고 살았다고 하면.. 이해해 줄만한 때도 있을 거 같은데.. 

    그 전에.. 한번쯤 아내에게 들켜보고 싶다.... (씨발 뭘 해야 들키지.. ㅠㅠ )

    여튼.. 한번은 들켜보고 싶다..... 

    난..... 그 반응이 너무 궁금하다... 정말정말정말 너무 너무 궁금하다.. 

    그리고 난.. 두 눈을 똑바로 뜨고.. 말할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자기가 원한게 이런거였잖아!'라고.. 

    내 아내는...... 그런일로 '사네~ 못사네~'할만한 사람은 아니란걸 잘 안다.. 

    필요하다면... 드라마처럼 상대 여자를 만나서.... '울 남편이 그냥 한번 한거야.. 이제 떨어져'라고도 할 수 있는 사람일거다.. 

    그런데.... 생각하는것과 현실은 다른거잖아... 

    정말이지.. 딱 한번 걸려보고 싶다...너무너무.... 그 날의 드라마가..... 너무 궁금해... 



 - 전화하면 .. . '오빠 한번 와~ 내가 해줄게~'라고 해줄만한 친구도 있는데... 못 본지 10년은 넘은 것 같다. ㅠㅠ 

    (사실... 이런 친구가 둘 쯤 있다는게.... 내 마음을 너무너무너무너무 위안해 주기는 한다... 못하는게 아니라 참는거라는 ... 자기만족.. )


    나는....................

    왜 이러는 걸까.. ....................ㅠㅠ

19 Comments
민듀다 08.02 11:37  
그런 아내가 있을리가 없을거라는 것도 제 착각인가요? 정말 신기한 분이시다
일랑일랑 08.02 14:28  
저도 왠지 글을 읽다보미 아내분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낭만파님 안해본 노력없이 다하셨잖아요
휴.. 웬만하면 이런 말 안하는데..
낭만파님은 밖에서 하셔도 될거같습니다?
낭만파 08.02 16:03  
제가 기필코  한번은 걸려보고 후기 남기겠습니다...

아니면.. 제가ㅣ x꼴려 죽게되면.. 제 친구놈한테.. .여기와서 제가 쓴 글 보여주라고 해뒀거등여~
그때 제 색시오면.. 혼쭐 내주세욧... !!!
일랑일랑 08.03 00:15  
췟 기분이 어때요~ 그렇게 안해주시더니 ~ 진즉 좀 해주지 그랬어요~ 라고 할게요 ㅋㅋ

그나저나 친구분 요새 안보이시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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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파 08.02 16:11  
어랏? 비추 누구냣...???
mindagain 08.02 16:22  
그래서 부부침실이 필요한게 아닐까요? 다 같이 모여서 자면 아내분도 신경쓰이시는게 많을꺼에요~ 그래서 더 못하시는 것 같은걸요
아이들이 옆에 있는데 건들이시는거라면 낭만파님이 잘못하시는것으로 보입니다
44 08.02 17:46  
길어서 제대로 못 읽음 ㅋㅋ
44 08.04 17:02  
이제 다 읽었다 ㅋㅋ 여전해
새벽이슬 08.05 10:31  
왜 참는거예요? 아내분 때문에 참는거예요? 언제든 찾아가면 해줄 친구가 있는데 참는다는게 뭐예요? 무슨 마음이실까?

Congratulation! You win the 3 Lucky Point!

낭만파 08.05 13:44  
참는게 아니라.. 별로 내키지 않는건가봐요.. ;;
하고 싶은건 맞는데.... 그렇게까지(?)해야하나.. 라는 생각도 있고.. 괜히...

모르겠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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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amL 08.16 10:49  
낭만파님이 실패없는 삶을 살아 오셨기에 그만큼 자존감이 강한 것도 현재 상황에 한몫을 한 듯 보이네요
아내는 이래야 한다 또는 이랬으면 좋겠다를 깨고 나오심이 어떨런지요
일종에 알을 깨는 유연한 사고로의 전환이 남은 삶에도 유익하지 않을까 싶어요
낭만파 08.18 00:34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유연한사고....
노력하는데 쉽지 않더라구요 ^^;;
오로라 09.01 12:01  
낭만파 님이 올린 글은
울림이 있어서 좋아요 ^^
엄청난 노력을 많이 하셨을거같아요.

지금도 꾸준하게 노력하시는거죠?

정말 관계라는것은 어렵네요.

그래도 대단하십니다.
오로라 09.04 23:17  
추천1 : 비추2

균형을 맞추려고 제가 방금 추천 눌렀습니다.
이제는

추천2 : 비추2

근데 비추 누구냣?
44 09.05 02:21  
청개구리는 이럴때 ....^^
해바라기 09.08 11:08  
우와.. 글이 정말 제 마음에 와 닿네요. 아내를 사랑하고, 가정을 지키고 싶고, 그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모든 걸 해줄 수 있는 삶.
저도 그렇게 살고 싶은데.. 우리부부는 젊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아닌가봐요,,ㅜ 정말 어떻게 하는게 좋은 해결책인지 알 수가 없는게 너무 답답한거 같아요
끝별이 10.24 12:43  
추천3 비추천3
박빙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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