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없는 관계... 진짜 계속 유지가 가능해요?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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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우리 절대 감정 섞지 말자'하고 시작해도, 만남이 계속 이어지는데 어떻게 감정이 하나도 안 생길 수가 있어요? 아무리 머리로는 쿨하게 선을 긋는다고 해도, 같이 시간을 보내다 보면 결국 미운정 고운정 다 들거나 나도 모르게 서운함이 생길 수밖에 없지 않나 싶어서요.
사실 저도 요즘은 복잡하게 감정 소비하면서 연애하는 게 지쳐서, 그냥 딱 깔끔하고 드라이하게 서로 필요한 만큼만 만나는 관계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해요. 그런데 막상 시작했다가 저 혼자 뒤늦게 마음이 커지고 정들어서, 혼자 마음고생만 하게 될까 봐 그게 제일 걱정이더라고요.
그래서 문득 든 생각인데요... 아예 처음부터 제 취향이 전혀 아닌 남자를 만나면 가능할까 싶더라고요. 객관적으로 못생겼거나 이성적인 매력이 전혀 안 느껴지는 그런 스타일이요. 처음부터 제 타입이 아니면 아무리 나한테 잘해줘도 설렐 일도 없고, 혼자 착각하거나 정들 일도 없을 테니까 완전하게 감정 없는 상태로 깔끔하게 유지가 가능할까요?
아니면 아무리 내 스타일이 아니고 안 잘생긴 사람이라도, 자주 만나고 붙어있다 보면 결국 어쩔 수 없이 인간적인 정이라도 들게 되는 걸까요? 인간의 본성이라는 게 마음먹은 대로 통제가 안 되는 건지...
진짜 끝까지 서운함이나 기대 하나 없이 드라이하게 관계 유지해 보신 분 계신가요? 아니면 저처럼 일부러 '절대 정 안 들 만한 사람'을 만나서 성공해보신 분 계시면 경험담 좀 나누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