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의 음악산책 조수미 - 기차는 8시에 떠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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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오로라 2024.12.29 00:23  
지중해의 아름다운 섬에서 함께 살기 위해 8시 기차를 타기로 한 두 남녀. 여자는 기차역에서 남자를 하염없이 기다리지만 8시가 되어도 남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기차가 출발하자 여자는 비통한 마음을 안고 홀로 기차에 오릅니다. 기울어 가는 조국의 운명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레지스탕스에 가담했던 남자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여자의 뒷모습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오로라 2024.12.29 00:24  
8시에 떠난 그 기차는 영원히 카테리니에 가 닿지 못했을 것입니다.
여자는 차마 기차에서 내리지 못했을 것이고, 남자는 역을 떠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스의 근현대사는 대한민국과 참 많이 닮았습니다.
오로라 2024.12.29 00:25  
외세의 침략과 끊임없는 저항, 이념 갈등에 의한 내전, 군부 독재정권의 집권 그리고 최근의 외환위기까지. 또 놀라울 정도의 회복탄력성까지 닮은 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 만큼 이 노래는 깊은 사랑과 슬픔을 동시에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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