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브라 마이 푸'는 헨델이 1738년에 작곡한 전 3막으로 구성된 오페라 '세르세'의 1막에 나오는 아리아이며, 매우 느린 곡이기에 '라르고'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주인공 세르세(크세르크세스)는 기원전 5세기 페르시아의 왕으로, 선왕 다리우스의 복수를 위해 그리스 원정을 다녀온 후 성 안의 정원에 있는 나무그늘 아래 앉아 쉬면서 "이렇게 사랑스럽고 아늑한 곳에서 나의 마음을 쉬어가리"하면서 부르는 성악곡입니다.
오페라 '세르세'는 헨델이 몸이 마비되는 병환을 이겨가며 만든 그의 마지막 오페라입니다.
그 당시에는 세르세 역할을 맡은 카스트라토(거세된 남자 가수)가 노래를 불렀습니다.
20세기에 들어서 '옴브라 마이 푸'는 오페라 '리날도'의 '울게 하소서'와 함께 헨델의 가장 사랑받는 아리아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