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의 음악산책 Giacomo Puccini - Turand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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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2024.12.22 00:00  
이 음악은 투란도트 공주의 이름에서 따온 제목입니다. 이 공주는 권력과 미모를 이용해 수많은 남성을 살해하는데요. 독특한 살해 수법은 바로 수수께끼입니다.
투란도트가 내는 문제를 맞히면 그녀와 결혼할 수 있지만, 못 맞추면 사형에 처하는 것이지요. 놀라운 건 이런 상황에도 많은 남성 들이 그녀에게 계속해서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점입니다. 남자 주인공 칼라프도 목숨을 걸고 도전장을 내밀어요.
오로라 2024.12.22 00:01  
수수께끼는 모두 세 문제입니다.

첫번째 수수께끼입니다.
"매일 밤 나타나지만, 동이 트면 사라지는 것은?"
정답은 '희망'입니다.
두번째는 "불꽃처럼 붉고 따뜻하게 일렁인다. 하지만 불이 아닌 것은?"
정답은 '피'였습니다. 마지막 문제입니다.
"너를 불태우나 그 불을 더 꽁꽁 얼게 하는 얼음은?"
마지막 정답은 바로
투란도트!
오로라 2024.12.22 00:01  
정답을 모두 맞힌 칼라프는 공주와 결혼할 수 있게 되었지만, 칼라프는 투란도트와 결혼을 재빠르게 진행하는 대신, 엉뚱하게도 또다른 수수께끼를 시작합니다. 결혼이 싫다면 이번에는 자신이 문제를 낼 테니 맞춰 보라며 그녀를 도발해요. 칼라프의 속마음에는 허울뿐인 결혼보다 투란도트가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로라 2024.12.22 00:02  
칼라프가 낸 문제는 자신의 이름을 맞추는 것이었어요. 투란도트는 칼라프의 이름을 알아내기 위해 그를 사랑하고 있던 노비 '류'를 고문합니다. 하지만 류는 그에 대한 사랑 때문에 절대 입을 열지 않고, 결국 <얼음 같은 공주님 마음도>를 부르며 자결해요. 죽음을 앞두고 부르는 이 노래 안에는 '얼음 같은 공주님의 마음도 결국 그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뀔 것입니다.'라는 가사가 등장하고요.
오로라 2024.12.22 00:02  
사랑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류를 통해 투란도트는 진정한 사랑을 깨닫습니다. 얼음장 같이 잔인했던 투란도트도 결국 칼라프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 됩니다.
투란도트는 드디어 칼라프의 이름을 알았다며 황궁으로 돌아가 황제 앞에서 이방인의 이름을 알았다고 말합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사랑"이라며 두 사람의 입맞춤과 함께 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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