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의 음악산책 Albinoni - Adagio(European Jazz T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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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오로라 03.0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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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히 흐르는 선율이 있습니다. 듣는 이의 가슴을 천천히 파고들어, 아물지 않은 상처를 살며시 어루만지는 곡이 바로 Adagio입니다.
오로라 03.0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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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사에 있어 수많은 ‘아다지오’가 있지만, 이 곡 만큼 비탄과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는 슬픔은 드물지요.
오로라 03.0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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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gio〉의 시작은 매우 단순합니다. 낮게 깔리는 오르간(또는 현악 합주)의 서정적 코드 진행 위로, 바이올린이 천천히 울음 섞인 선율을 그려냅니다.
오로라 03.0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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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의 특징은, 절제된 화성 진행과 반복 속에서도 점점 더 감정을 고조시키는 힘에 있습니다. 장식 없는 음 하나하나가 마치 무언의 한숨처럼 들려오고, 고요한 슬픔이 끝없는 여운으로 퍼져 나갑니다.
오로라 03.0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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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으로 가며 첼로와 비올라가 중저음부를 더욱 두텁게 받치고, 바이올린은 마치 외롭게 남겨진 영혼처럼 허공에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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