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의 음악산책 Anna Moffo - Ach, ich fuh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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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오로라 02.1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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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짜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중에서 파미나의 아리아입니다. 자기를 사랑하던 남자가 갑자기 아무런 말도 안 하고 외면하자 절망 속으로 빠져들며 부르는 노래입니다.
오로라 02.1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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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노 왕자는 써클에 들어가기 위한 통과의례로 침묵의 시련을 견디기로 했다는데, 그런 이유로 사랑하는 여자의 간절한 외침에 묵묵부답을 하는, 지상최대의 고구마를 시전하고 있습니다. 미리 말해 주고 침묵서약에 들어가던가 인편에 언질이라도 주던가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오로라 02.1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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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미나의 어머니는 밤의 여왕입니다. 아빠는 일찍 돌아가시고, 엄마는 아빠가 죽으면서 빼앗긴 권력 때문에 언제나 화가 나 있고, 딸을 사랑으로 품어줄 성격이 못 됩니다.
오로라 02.1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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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느껴지네


아, 느껴지네
사라져버린 것이

사랑의 기쁨은
영원히, 저 멀리로!

더 이상 기쁨의 시간은
내 가슴으로
돌아오지 않겠지!

이봐요, 타미노
이 눈물을,

흐르네요, 내 사랑
오직 당신을 향해!

이 사랑의 갈망을
당신이 느끼지 못 한다면,

죽음의 안식만이
내겐 남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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