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의 음악산책 Enrico Caruso - E lucevan le stelle

    트리
    하몽이
    등업방법
    눈사람
언제나 즐거운 이곳! _ 하모이 닷컴
6 Comments
오로라 01.23 23:40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의  아리아로, 연인 토스카를 두고 처형을 기다리는 카바라도시가 처형 전날 밤 토스카에게 마지막 편지를 남기던 도중 그녀와의 아름다운 추억을 회고하며 부르는 노래입니다. 원 번역으로는 '별은 빛났고' 가 맞으나 한국에서는 앞의 내용을 부정하는 부사가 붙은 '별은 빛나건만' 이란 제목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곡의 시작은 나단조로 우울하고 애달픈 곡조로 읊조리다 점차 격렬해지며, 마지막으로 흘러갈수록 참을 수 없는 비통함이 묻어 나옵니다.
오로라 01.23 23:44  
<라보엠>,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오늘날 무대에 가장많이 오르는 오페라중 하나입니다. <토스카>의 원작자 빅토리앙 사르두는 당시 프랑스에서 '드라마의 황제'로 불릴 만큼 최고의 인기 대중작가였습니다. 그는 당대 최고의 비극 배우였던 사라 베르나르를 위해 이 희곡을 써 전 5막의 연극으로 공연하였는데 당시 희곡작가 버나드 쇼가 이 연극을 본 후 "마치 공장에서 생산한 것 같은 뛰어난 드라마"라고 풍자하였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오로라 01.23 23:46  
푸치니가 밀라노에서 이 연극을 보고 감격해 하며 오페라를 쓰고 싶었지만 당시 그는 오페라 <라보엠>의 작곡에 쫓기어 그럴 만한 겨를이 없었습니다. 몇 년 후 파리오페라 코믹에서의 <라보엠> 초연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푸치니의 명성은 더욱 확고해 집니다.
마침 그때 푸치니가 빅토리앙 사르두를 만나면서 5막의 희곡 <토스카>를 3막의 오페라로 만들기로 합의합니다. 그후 라보엠의 극작가인 자코사와 일리카가 대본을 맡아 1900년 로마콘스탄치 극장에서 공연하게 됩니다.
오로라 01.23 23:47  
<토스카>의 무대는 나폴레옹 시대로 오랫동안 오스트리아 제국의 지배 아래 놓인 이탈리아 로마입니다. 이집트에서 포위된 나폴레옹이 전사했다는 허위정보를 접한 오스트리아군이 잃었던 옛 영토로 진군하자 실제 살아있던 나폴레옹이 군대를 이끌고 알프스를 넘어 밀라노까지 진군하여 마렝고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더 이상 버티지 못한 오스트리아는 프랑스에 항복하고 강화조약을 맺게 됩니다.
오로라 01.23 23:49  
오페라 <토스카>는 1800년 6월 마렝고 전투 사를 후 로마에서 벌어진 비극을 다루고 있다. 이 오페라에서 스카르피아는 오스트리아 제국의 로마 비밀경찰서장이고 정치범 안제로티와 그를 돕는 화가카바라도시는 나폴레옹군의 도움으로 조국을 위해 독립운동을 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주인공 토스카는 화가 카바라도시의 애인으로 당시 유명한 가수로 등장합니다. 흥미롭게도 제1막에서는 당시 미비한 통신정보로 나폴레옹 사망소식이 와전되어 승리를 즐기는 장면이 나오는 반면 제2막에선 이탈리아가 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전되는 등 간간이 시대 상황을 적절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Congratulation! You win the 5 Lucky Point!

오로라 01.24 00:11  
별은 빛나건만


편지를 쓰기 시작하지만,
몇줄 적던 이내
기억의 홍수가 그를 덮친다
별은 빛나고 대지는 싱그러웠지
정원의 문이 삐걱대더니,
길을 따라 발소리가 바스락대며
땅을 스쳤어
향기로운 그녀는 다가와서
내 품에 안기고
오, 부드러운 입맞춤
오, 달콤한 어루만짐
나는 떨리는 손길로 베일을 벗기고 그녀의 고운 얼굴을 드러내었어


5e1275ae88cbf0f9c070d194108b417b_1735200840_4582.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