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참 좋은 음악이 많아요. 12개의 음들을 가지고 어쩌면 아직까지도 이렇게 다양한 음악들이 만들어질 수 있는지, 새롭게 좋은 노래가 발표될 때마다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믿을 수 없이 아름다운 가곡을 많이 작곡한 분이에요. 그가 작곡한 가곡만도 200곡이 넘어요. 우리는 슈베르트를 가곡의 왕이라고 하지만 슈트라우스 가곡의 매력 또한 어마어마합니다. 그의 가곡 중에서 바이올린 솔로 부분이 사무치도록 아름다운 곡이 모르겐입니다.
자넷 베이커는 1962년 에든버러 음악제에서 클렘페러가 지휘하는 말러의 교향곡 제2번에서 독창한 무렵부터 페리어의 뒤를 잇는 가수로 평가받게 되었습니다. 같은 해 올드버러 음악제에서 퍼셀의 ≪디도와 에네아스≫의 디도로 오페라에 데뷔하고 66년 코벤트 가든 왕립 오페라 극장에서 노래 부르게 되어 오페가 가수로도 활동했는데, 베이커의 본령은 오라토리오 등 종교곡에서의 독창에 있습니다. 독일 가곡에도 뛰어나며, 정확함과 곡 해석의 적절함에서 발군의 메조 소프라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