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사티는 생전에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고 많은 노래를 남긴 것은 아니지만, 21세기에 와서는 그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답니다. 아마 시대를 앞서 간 현대적 음악성 때문이기도 하고, 또한 애절한 사랑 이야기 때문에 그에게 더 애정을 갖는 듯합니다. 그의 노래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편인데, 이번 노래에서 특히나 두드러지죠.
이 노래는 에릭 사티가 수잔 발라동과 연애를 하던 시기에 만든 노래에요. 노래에 행복함이 가득 담겨 있지요. 수잔 발라동은 프랑스 인상파 여류 화가입니다. 둘은 연애 끝에 결혼 대신 동거를 택해 살게 됩니다.
그러나 사티의 예민하고 비상식적인 생각들 때문에 트러블이 발생하여 6개월 만에 결별을 하게 됩니다. 오랜 기간 같이 지낸 것은 아니지만 에릭 사티는 그녀가 떠난 후 평생 그녀를 그리워하며 혼자 방 안에서 작곡을 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