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의 음악산책 Elina Garanca - Dopo l'oscuro nem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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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오로라 02.0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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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유학 시절 벨리니는 법관 푸마롤리의 딸 마달레나에게 성악을 가르치다가 그만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벨리니는 그의 첫번째 오페라 <아델슨과 살비니>가 산 카를로 극장에서 성공하자 마달레나의 손을 잡으려 했습니다. 그렇지만 마달레나의 부모는 이를 완강하게 말렸습니다.
오로라 02.0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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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연인은 부모의 반대로 절망에 빠졌지만, 서로 결코 남이 되지 않으리라고 맹세했습니다. 그리고 벨리니는 오페라 10편을 완성하면 결혼하리라고 굳게 약속하는데 마달레나가, 오페라 10편을 쓰려면 많은 세월이 흘러갈텐데, 하고 한숨짓자 벨리니는 염려마. 몇년이면 돼. 우린 아직 젊으니까 기다릴 수 있어,하고 위로했습니다.
오로라 02.0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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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의 산 카를로 극장에서 벨리니의 두번째 오페라 <비앙카와 페르난도>도 크게 성공하자 밀라노의 스칼라 극장에서 공연제의가 왔습니다. 밀라노에서 공연한 <해적>도 연이어 대성공을 거두자 벨리니는 드디어 밀라노 상류사회의 꽃으로 등장했습니다.
오로라 02.0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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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에 나오는 작품들도 모두 성공을 거두는데 특히 <몽유병 여인> 은 유럽에서 그의 명성을 확고하게 했습니다. 밀라노에서 일곱번째 오페라 <노르마>를 작곡하고 있을 때 벨리니는 마달레나로부터 드디어 부모가 결혼을 승락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벨리니가 예상했던 대로 마달레나의 부모는 열번째 오페라까지 기다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오로라 02.0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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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는 더 이상, 매일 마달레나에게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편지를 쓰던 과거의 벨리니가 아니었습니다. 벨리니는 다가오는 미래의 행복에 그다지 열정적이지 못했습니다. 마달레나는 벨리니가 계속 성공하는 것을 보며 곧 결합할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었지만, 벨리니의 마음 속에는 지난 날 마달레나의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가 오히려 더 생생하게 되살아나고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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