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를 냥이가 그렸다면 ㅡ 검은색 타이를 맨 여인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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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를 냥이가 그렸다면 ㅡ 검은색 타이를 맨 여인의 초상

오로라 9 3 0 0

명화를 냥이가 그렸다면  


모딜리아니 ㅡ 검은색 타이를 맨 여인의 초상

9 Comments
오로라 03.10 21:43  
모딜리아니는 목이 길고 쓸쓸한 느낌을 주는 여인을 그린 화가로 유명합니다. 그는 수많은 여인들과 염문을 뿌린 당대 최고의 미남, 어느 곳에도 안착하지 않은 보헤미안이었습니다.
오로라 03.10 21:43  
술과 마약에 중독된 결핵 환자,인간 내면과 꿈으로의 상승 의지를 그린 독특한 화가라는 평가를 받는 당대의 풍운아이기도 했습니다.
오로라 03.10 21:44  
모딜리아니는 1884년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항구도시 리보르노에서 유대인 상인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인 '필라미니오 모딜리아니'는 이탈리아로 이민하여성을 바꾼 유대인 집안 태생이었습니다.
오로라 03.10 21:45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한 모딜리아니는 끝없는 잔병에 시달려야 했으나 그의 어머니가 미술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모딜리아니는 어머니의 도움으로 14세에 리보르노 미술학교에 입학해 정물화와 인물화는 물론 풍경화를 그리는 법을 배웠습니다.
오로라 03.10 21:46  
창조적이고 현대적인 예술세계를 열망했던 모딜리아니는 1906년 22세 되던 해에 파리에 입성하여 몽마르뜨에 아틀리에를 빌렸습니다. 그 당시 파리에는 후기 인상파에 이어 야수파, 입체파와 미래파, 표현주의, 추상미술 등 새로운 미술사조가 등장하여
유럽사회를 뒤흔들고 있었습니다.
오로라 03.10 21:47  
작품활동을 하면서 많은 여인들과 염문을 뿌렸던 그는 33세 되던 해 19세의 미술학도인 잔 에뷔테른과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됩니다. 잔은 모딜리아니에게 그 어떤 계산도 없는 순진무구한 사랑을 바친 유일한 여인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파리 몽파르나스의 한 카페에서 만나 바로 사랑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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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03.10 21:48  
모딜리아니는 잔 에뷔테른과 사랑에 빠지면서 그녀를 모델로 많은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잔 에뷔테른은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자란 여성이었습니다. 잔의 부모에게 모딜리아니는 큰재앙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가난하고, 병약하며, 밤만 되면 술독에 빠지는 무명 예술가와 사랑에 빠진 딸을 뜯어말렸으나 불붙은 연인 사이를 갈라놓지 못했습니다.
오로라 03.10 21:49  
1917년 3월 모딜리아니와 잔은 지중해 연안의 코트다쥐르에서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피카소와 같은 전위예술가들의 그늘에 가려 그림이 잘 팔리지도 않고, 온갖 질병에 시달리던 모딜리아니는 술과 마약으로 버티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오로라 03.10 21:50  
1920년 1월 모딜리아니는 결핵성 뇌막염으로 파리 자선병원에 입원해지만, 1월 24일 35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모딜리아니의 장례식은 파리의 예술가들과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장엄하게 치러졌고 그의 유해는 파리의 페르 라 셰즈 묘지에 묻혔습니다. 모딜리아니가 죽자 극심한 슬픔을 참지 못한 잔은 다음 날 부모의 아파트에서 투신자살로 일생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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