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마로가 에도에서 처음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1786년에 간행된 최초의 와카 회본(그림책)인 '회본에도성'통해서이며, 1788년부터 1790년에는 극채색으로 호화롭게 와카 회본을 총 일곱 종류 간행하면서부터 우키요에 화가로서의 존재감을 충분히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다 우타마로는 배경을 여백의 효과처럼 단색조로 하고 여성의 흰 목덜미를 크게 부각시켜 관능적인 여성상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우타마로는 인물의 상반신에 집중함으로써 인물의 표정이나 내면을 섬세하게 그리는 오쿠비에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면서 1790년대 에도를 풍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