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 존스는 에드워드 리처드 존스와 엘리자베스 콜리의 아들이며, 처음부터 미술 교육을 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교회에서 일하고자 했던 그는 옥스포드 주 엑서터 칼리지에 신학 학생으로 등록했다가 1856년 라파엘 전파의 화가 단테 가브리엘 로제티와의 만남을 계기로 화가로 전향하였습니다.
번 존스의 대표작으로 '황금의 계
단'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이야기보다 신비로운 분위기를 중시하였던 그의 관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림의 모델은 후원자 윌리엄 그레이엄의 딸 프랜시스 그레이엄과 영국 글래드스톤 총리의 딸 메리 글래드스톤이며, 계단 꼭대기에 있는 소녀는 그의 딸 마가렛입니다.
이 작품의 특징은 계단이 눈에 보이는 시작이나 끝이 없이 연속적인 움직임을 나타낸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끊임없이 순환하는 연속성이 야기하는 불안정성이 작품의 진정한 주제인데, 이로써 완전하고 이성적인 사고에 반항하였습니다. 이처럼 예술에 대한 반항적인 관점은 라파엘 전파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