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조 레오네 감독의 명작 황야의 무법자입니다. 엔리오 모리코네가 만든 영화음악으로도 아주 유명하지요. 이름없는 총잡이가 멕시코 국경 근처의 산 미겔이라는 마을로 옵니다. 이 마을은 부패한 보안관 존 백스터 패거리와 멕시코 갱 로호 패거리의 알력 싸움으로 점철된 곳입니다. 주인공은 이 전쟁에서 양 진영을 오가며 돈을 벌다 갱에게 납치당한 마리솔이란 여인을 알게 됩니다.
주인공은 갱단에 합류하는 척 잠입한 다음 마리솔을 지키는 부하들을 모두 죽이고 그녀를 탈출시킵니다. 그런 다음에 마리솔에게 돈을 쥐여주며 그녀가 남편, 아이와 함께 도망치도록 해 줍니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우리를 위해 주냐는 마리솔의 질문에 주인공은 '당신과 같은 사람을 알았었지만 그 당시 누구도 그녀를 돕지 않았지'라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그 후 갱들에게 덜미를 잡혀 마리솔을 어디다 숨겼냐며 고문당하나 갱들이 방심한 틈을 타 탈출합니다. 로호 갱은 보안관 패거리가 주인공을 숨겨준다고 생각해 그들을 몰살시킵니다. 그러나 보안관의 집에서도 주인공을 발견할 수 없자 주인공과 친하게 지낸 술집 주인을 광장에 매달아 주인공의 행방을 추궁하며 고문하기 시작합니다.
영화의 초반에 초반 자신의 당나귀 근처에 권총을 난사한 카우보이들과의 결투 장면입니다. 싸움을 시작하기 전에 관을 만드는 노인에게 "관 3개 준비해 놓으쇼."라고 말하는 게 인상적인 장면입니다. 적들을 다 쏘아서 죽인 후 돌아와 쿨하게 "실수했군. 4개요."라고 말하는 장면도 잊지 못할 명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