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주말부부
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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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13:27
폭풍같은주말이 지나고 월요일 아침이 되었는데 저는 고민만 깊어지고 있어요
이 결혼생활을 유지해야 하는걸까요?
남편과는 결혼 후 10년이 넘도록 주물부부를 하고 있어요.
이게 부부가 맞긴한걸까?
주말에만 와서 그냥 ‘쉬다가’ 갑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누워서 쉬다가 가요
정말 아.무.것.도. 안합니다
말도 없어요, 대화도 별로 없고
왜 오는건지 모를정도로 아무것도 안하고 왔다가 가요
뭘까요?
주중에는 뭐를 하는지도 몰라요 그냥 매일바쁘고 힘들다고 하는데 뭘까요?
정말 문제는
생활비를 준 적도 없어요. 그냥 각자 벌어서 각자 알아서 살아요
저도 뭐 아쉬울것 없으니 달라고 하지도 않아요
그런데 이제는
남편이 오면 숨이 막혀요
주말에 와서 집에 있으면,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숨이 막혀요
싸우는것도 아니고 대화를 하지도 않는데 그냥 집에 오는게 싫어요
왜 오는지도 모르겠어요 ㅠㅠ(주말부부라도 매주 오는건 아니에요. 한달에 한번도 오고, 안올때도 있고)
아이 하나 키우고 있는데 아이와 대화가 있는것도 아니고 놀아주는것도 아니고 관심도 없어 보여요
저는 정말 숨이 막혀요 ㅠㅠ
아무것도 안하고 와 있는게 이젠 너무 힘들어요
사랑이 남은것도 아니고 여자가 있는지 관심도 없어요 그냥 안왔으면 좋겠는데
이혼해야겠죠?
일년전부터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큰데 말을 못하고 있어요
이젠 정말 자유롭게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