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을 뻔히 알지만 기다리고만 있어요
눈물의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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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13:39
결혼할 때도
너무 사랑해서 한 결혼이 아니었어요
조건 맞춰 집안끼리 정해놓은 혼사에 따라
착한 딸로, 아내로 살게 될 줄만 알았는데
결혼 생활은 내 마음만 가지고는 되는게 아닌가봐요
쉽게 다 할수 없는 사연들을 만들고는 뻔히 정해진 길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도 망설이고만 있네요
남편은 기획사에 있고 어린 아이들을 만납니다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요 그런 사람이라는 걸
그 모든게 일이라는 핑계를 믿은 건 아니지만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어차피 사랑이 충만한 결혼도 아니었으니까요
그런데 요즘은 부쩍
하모이를 알게된 후로
욕심이 생겨요
사랑해보고 싶다는 욕심
사랑받아보고 싶다는 욕심
모든 걸 다 버려도 좋다는 감정을 한번도 느껴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이젠 한번 해 보고 싶기도 하네요
그까짖거 사랑이 뭔지 ?
멋진 중년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