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외도로 홧김에 나도한번 해보려고 마음먹은 친구

- 여자친구가 있었다. 남녀 공학 고등학교를 나온 덕분에 여자친구들이 조금 있는 편이었다.
내가 인기가 있는 타입도 아니고, 편한 이미지도 아니기니 한데.... 친한 친구들과는 꽤 친해지는 편이었다.
물론.. .그 친구들도 키그고 잘생긴 남친을 쫒아다니긴 했지.. 그건 뭐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ㅠㅠ
- 서둘러 결혼을 하고 연락이 뜸해질 무렵..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한참을 울며 신세한탄을 하는 친구의 말은.. 남편이 바람을 폈다는 이야기 였다..
나는 뭐... .남자편이었지... '그럴수도 있다. 아직 어려서 그런걸꺼다. 한번 스쳐가는 인연이었나부지. 한번 했다고 닳는거 아니다' 뭐..
이런 쓰잘데기 없는 말들을 조언이랍시고 떠들어 댔는데..
친구의 말에.. 귀가 솔깃해 지면서 등꼴이 서늘하게 오싹해 지는 기분을 느꼈다..
'나도 한번 할래!'
...........
- 그래.. 들키지만 말아라... 알아서 조심히 해라... 난중에 걸리면 칼부림 난다....
그런 대화들이 오고갔었는데... 한참을 실갱이를 하다가 끈고나서...
문자가 왔다...
'한번만, 안전하게, 뒤끝없이 하려면 너가 좋겠어!'
나는.... 대답하지 못했다.. ㅠㅠ
그 친구가 싫었던 것도 아니고.. 안 꼴린것도 아니고... 하고싶지 않았던 것도 아닌데....
그 감정을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겁이 났던걸까? 그냥.. 답변하지 못했고.. 다시 연락이와서 다그치는 친구에게..
그냥 장난처럼 얼버무리고 넘어갔던.....
아주.... 쟞 같은 기억이 있다. ㅠㅠ
- 나이가 들어서도.. 비슷한 경험이 한번 더 있었는데....... 이번 기회도 잡지 못했다...
지금 되돌아 보면.... 참..... 병맛같은 일들인데...
왜 그랬는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나도 나를 모르겠는데... 어떻게 남이 나를 알겠나.. ㅠㅠ
이젠 준비가 되었고, 기회가 생긴다면 잡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지만.. 후회는 남지...ㅠㅠ
- 참.. 그까짓거 별거 아닌데...
또 누군가에겐 죽고사는 문제가 되기도 한다...
아내가 바람나서 아내와 내연남을 죽이고 자신도 자살한 사람의 뉴스가 올라오기도 했던걸 보면..
참~ 큰일이기는 하다..
그 남자가 자신의 몫을 제대로(?)했는지의 여부는 뒤로하고.. 우리는 그들의 사정을 모르는 채...
단편적인 정보들로.. 누군가를 손가락질 하고 싶지도 않고.. 잘했다는 것도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냥... - 추억도 아닌 기억- 일 뿐인데...
- 경험하고 후회하는게.... 경험하지 않고 후회하는것 보다 낫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것 같다..
많은걸 경험하고.. 도전해보고.. 실험해보면...
추억이라도 남는걸..
왜 그렇게 피하고 도망다녔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