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함께 자야 하는 거라더라..
- 나도 충격이네.
각방쓰는 부부도 있다는 걸 잘알지만.. 그건 육아나.. 여러가지 이유로 어쩔 수 없을 때 그런거고..
각방을 쓰더라도… 가끔은 만나서 볼일은 본다고 하니..그러려니 생각했지만..
대부분의 부부가 함께 잠을 자고, 함께 안고자는 줄 알았는데 .. 그게 아닌가 보다..
- 보통.. 부부침실이라고 하잖아..
나야 뭐.. 거실에서 쪼르르륵.. .모여서 자는게 습관이 되었다 보니..
딸 - 엄마 - 강아지 - 아들 - 아빠가 자는게 오래 되었어서.. 이렇게 사는거지만.. 부부 침실이 있는 부부도 함께 자지 않는가 보다..
왜????
사람이 좋고, 품이 좋고, 사랑하는 사람이 함께 자는데.. 왜 못한다는 걸까?
내가 유부남인데도.. 난 정말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 난 개인적으로.. 1번, 2번, 3번, 4번 처럼.. 함께 부딪히며 잠드는 걸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한다..진짜다..
그나마 다행이고 참 위안이 되는건.. 남들도 저렇게 자지 못하는구나…
나는 ‘살’이 닿는걸 참 좋아한다.. 그래서.. 다리라도 닿고 자고 싶어하고..
아내는.. 떨어져서 자는 걸 참 좋아해서.. 혼자 가만히 두는걸 좋아한다..
진짜 사랑하니까…. 내 생각만 강요하지 않고, 아내가 좋아한다는걸.. 인정해 주는거 뿐인데..
남들은.. 왜 ? 저렇게 잠들지 못하는 거니?
- 황금같은 신혼은 짧고 결혼 생활은 참 길다..
잘 알고 있다.. 영화같은 사랑은 쉽지 않다는거.. 그리고 불같은 사랑도 오래만 지속될 수는 없다는거..
그래도.. 부부끼리.. 살 맞대고.. 안고자고.. 사랑해 주는거.. 정말 필요한게 아닌가.. ?
삶은 드라마가 아니라서.. 밥을 먹으려면.. 누군가는 장을 보고 음식을 조리하고 치우고 정리하고 설거지 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버려야 한다.. 그래서 누군가 피곤하기 때문에 … 잠들땐 쉬고 싶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럼.. 그걸 다 내가하면…. 난 안고자도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역시 삶은 영화나 드라마가 아니었다. ㅜㅜ
- 결혼하면.. 내 색시가 생기면.. 내 맘대로 만져도 되는 줄 알았다… 언제든 만지고 안고 사랑할 수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 .만질 수 없고, 안을 수 없고 가까이 갈 수 없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