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첨으로 오늘 데이트 나갑니다.
오늘 데이트 가요…
맛난 점심 먹고 싶다는게 있어서.. 사대천왕 맛집 찾아갑니다.
차타고 한시간은 가야 하는거리라.. 오며가며 꽁냥꽁냥 하고.. 맛난 점심 먹고..
시외에 있는 조용한 분조카.. 한쪽 구석에 쳐박혀서 차 한잔 하려고 합니다..
하늘도 맑고 화창하고 좋은 날..
이런 시간이 있어서.. 매일 똑 같은 일상에 약간의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후에 돌아오면서 대실 데이트 하기로 했는데.. ^^
이십대 때와 같은 빠이팅이 넘칠까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기회가 있을 때 늠름한 모습 보여줘야 할텐데..
사십대가 넘어가니.. 약간 쫄리네요.. ^^;;
그래요..
결혼생활 참 쉽지 않아요..
가끔 싸우기도 하고 힘든일들도 많고.. 사소한 것들로 빡이쳐서.. 감정이 북받쳐 오르기도 하지만..
이런 이벤트들이.. 또 다시 살아갈 힘을 주는 것 같습니다.
매일.. 똑 같은 일상.. 매일 못하는 삶만 살면..
사람이 어떻게 살겠어요. ^^;
그럼 죽어야지..
어렵지 않다면.. 일년에 한두번 쯤은.. 이런 시간을 가지는 거..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강가에 가서 손잡고 둘레길도 걷고.. 마주 앉아 차도 마시고.. 오후에 설레이는 대실까지.. ^^
완벽한 하루가 되겠죠?
사실은.. 애인이랑 가는게 아니라.. 색시랑 함께 가요.. ^^
그래도 연애하는 기분이 다시 들 것 같아요. .
밖에 나가서 설레임을 느끼는 것도 삶에 도움이 될 지 모르겠지만..
색시랑.. 가끔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참 소중하고 좋은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게..
삶이겠죠.. ^^
저는 그냥 이런게 너무 좋아요~~
오늘은 마음 껏 설레어 볼라구요. ^^
씨발.. ... 이런 글 쓰고 싶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