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책임
-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봐야 어른이 된다는 말..
결혼전엔 유부남들의 흔한 허세라고 생각해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다..
경험해 보지 않으면 모르는 세상이 있다....
남자가 '나'보다 더 소중한 무엇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 그걸 느끼는 순간 세상은 달라진다...
'나'가 중심인 세상에서... '내가 아닌 누군가'가 세상의 중심이 되고 나는 주변인이 되는경험..
- 보통의 경우.. 남자들은 사춘기 이후 성욕과의 전쟁이다..
아주 운이 좋아서 중고등학교때부터 잘 맞고 맘 편한 섹친을 꾸준히 만들지 못하는 이상은.. 항상 굼주림과의 전쟁이다.
물론 유유상종과 끼리끼리라는 말이 있는 것 처럼.. 비슷한 사람을 만나게 되지만..
그 시절..... '여왕벌' 한마리가 수백마리의 숫컷을 거느리는 것 처럼....
깨어있는 몇몇의 여자들이.. 수 많은 남자의 순정을 가져가고는... 애태우는게 대부분이지..
- 카뱅이나 토스에.. 그냥 용돈으로 1억쯤 넣어두면... 배가 고프지 않다.. 룸싸롱도 귀찮다.. 갖고싶은게 없어진다....
'언제든 살 수 있다'면 지금 갖고 싶은게 사라지는 신기한 마법의 세상이 열린다.. ..
마찬가지로... 언제든 할 수 있다면.... 사람은 여유로워진다.... 마음이..
그래서 유부남이 갖는 여유가 있다고 하잖아 (물론 난 여유없다.. ㅠㅠ )
- 그런데 반대로.. 굶주린 남자는 '찌질하고 불쌍'해진다..
그냥 걷는 모습만 봐도..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여유'가 느껴지지 않고 '조급함'이 느껴지게 된다...
결혼생활 중.. 부부가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배우자는 그런 병신같은 모습이 된다...
그 배우자의 모습이.... .지금의 나를 평가하는 가장 확실한 잦대라는 걸.. 사람들이 잘 모르더라..
- 집 나가서.. 배우자 욕하지 마라... 너와 함께 하고 있는 배우자가 '딱 너의 수준'일 뿐이다..
너를 안 맞났으면 지금쯤 떵떵거리고 살고 있을거라는 허황된 개소리좀 하지마라....
지금 함께하고 있는 사람이... 딱 나의 수준일 뿐이다....
나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함께하고 있는 사람의 '자존감'을 올려주기 위해.. 노력해야하는거다..
- 내가 제일 싫어하는 병신같은 남자는.... .
집에서는 왕 노릇을 하면서.. 집 나가서는 세상 좋은 사람처럼 포장하고 사는 남자다....
집에서 치킨하나 맘 놓고 못 사주면서... 집나가서 술집에, 노래방 도우미에 돈을 퍼주는 남자다..
가장 중요한건.... 타인이 아니고.. 나와 함께 해주는 사람이란 걸 알아야 하는데..
- 한때 유명했던 넷플릭스 드라마 '파칭코'를 보면.... 친정엄마가 딸을 시집보내면서 당부하는 말들이 있다..
'니가 마음이 좀 안 내키도, 아를 뱃다캐도 느그 신랑 잠자리는 잘 챙겨야 된다 전도사님도 남자 아이가
암만 젊잖은 남자라 캐도 밖으로 도는 법이다' 라는 대사가 있다
경험 많은 엄마의 조언이다.... 딸의 행복을 그 누구보다 원하는 엄마가.. 딸에게 해주는 조언.. 그게 행복의 길이라는 걸 아는거겠지..
- 누구 한사람만의 문제는 없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결국.... 찾지 못했지만.. 나에게도 문제가 있는거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