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섹스리스 선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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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 섹스리스 선언했어요~

해바라기 16 167 2 0

잠자리라는게 부부가 서로 원하고 사랑해서 해야 재밌는거잖아요.

자주 하지도 않을뿐더러 남편이 부담갖고 숙제처럼 하는게 싫었어요.

할 때 서로 충분히 준비하고 사랑하고 하는게 아니라 저도 점점 

불편해지고 부담스러워지고.

안 한지 오래되면 기다리게되고, 이번 주말엔 하려나 그렇게 

혼자 생각하는 것도 속상하고..

눈치를 줘서 오랜만에 아침에 하려는데, 진짜 딱 자기만 준비되서

하려는데..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근데 아이가 깨서 방문을 두드리더라구요ㅠ 잠그고 있긴 했는데

예전 같으면 그래도 하겠다고 달려들던 때가 있었는데, 불안해서

집중이 안된다는데 그냥 핑계로 느껴지고, 

이제 진짜 그만해야겠다, 여기에 너무 의미두고 혼자 속상해하거나

자존심 상하지 말자 싶더라구요. 그렇다고 남편이 절 사랑안하는건 

아니니까..

물론 제가 상상했던 결혼생활은 이게 아니예요. 오래오래 같이 즐기며

살고 싶었어요. 삶의 활력도 되고, 몸으로 느끼는 사랑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런데 제가 더 우울해지지 않으려면 내려놔야겠더라구요.

그래서 오전내내 고민하다 점심쯤 섹스리스 선언했네요.

섭섭하고 속상한 마음도 크지만 홀가분한 마음도 들어요..


16 Comments
오로라 2024.12.22 13:35  
여성분에게는 리스가 몸의 균형을 위해서라도 좋지 않을 텐데요.
사랑이 담뿍 담긴 관계가 깊은 감정을 이끌어 낼 텐데요...
해바라기 2024.12.23 23:32  
부부관계가 건강에 좋다는 건 알지만 어쩔수없이 못하는 사람들 여기 다 모였잖아요ㅠㅠ
길고양이 2024.12.22 14:23  
그런 걸 참 모르나봐요~
작은 것 사소한 감정을 나누고 싶은 마음을 ㅠㅠ
해바라기 2024.12.23 23:31  
그러니까요ㅠ 사랑받는 그 느낌이 그리운건데.. 나를 필요로 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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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S쿠스 2024.12.23 09:17  
남자든 여자든 리스는 원치 않는 리스는 결국 정신마저도 병들게 합니다.
해바라기 2024.12.23 23:33  
맞아요. 남편이랑 저녁 맛있게 기분좋게 먹고 들어왔는데, 갑자기 어제 일이 생각나면서 우울해졌어요. 비참한기분? 차라리 시작을 하지를 말지..
플라토틱 2024.12.23 09:28  
감정이 정말 중요한건데 말예요...
해바라기 2024.12.23 23:35  
신랑을 사랑하고 저도 사랑해준다는 건 아는데, 관계가 진짜 중요한거 같아요. 그럴 땐 말 안해도 알 수 있고, 사이도 더 좋아지는 거 같구요. 이젠 그럴 수 없는걸까요?ㅠ
낭만파 2024.12.23 12:19  
오랫만에 오셨네영.. ^^
울쩍하고 우울할 땐 옆 동네로 놀러오세요~ ㅎㅎㅎ
낭만파 2024.12.2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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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2024.12.23 23:27  
정말 오랜만에 왔어요~ 그래도 힘들때 여기가 생각나더라구요.
사랑도노력 2024.12.24 09:19  
남자들 나이들면 어쩔 수 없어요~ 마음만 앞서지 시들시들해지는건 별 수 없나봐요
해바라기 2024.12.26 18:50  
어릴 땐 남자들은 숟가락 들 힘만 있어도 한다고 들었는데ㅠ 벌써 이럴줄이야..
제 나이 40, 신랑은 한 살 어린데..
카이a 01.03 06:58  
저도 섹스리스 맘먹고 나니까 한편으로는 맘 편해졌어요.
해바라기 01.06 00:58  
기대를 안하면 더 실망할 일이 없긴하지만, 전 섹스리스로는 못 살거 같아서 대화를 많이 했어요..
카이a 01.06 19:01  
저도 대화도 많이 해보고 더 잘하겠다고도 했지만 안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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