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입장입니다
저 혼자 정말 고민하고 하모이 글 많이 읽다가 용기내서 글을 남겨봐요
이곳에 생각보다 비슷한 사람이 많은걸 보고 놀라기도 하고 위로도 되고 하네요
생각보다 자주(?) 하시면서도 섹스리스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고요
저는 30대 후반입니다 (아이가 한명있어요)
아이놓고 딱 두번 했어요 그것도 하다말았다고 해야하나? 사정도 안하고 죽고 저는 혼자 마무리 했어요 ㅜㅜ
남편이 연상인데 관계이야기를 하면 불편해 하는게 느껴져요 그래서 저도 같이 이야기를 못하겠어요
용기내서 하고 싶다고 말한적이 있는데 몸이 아파서.. 피곤해서.. 이러고 맙니다. 노력해보겠다고 하지만 말 뿐입니다
사랑받는 느낌을 받고 싶어서 안고자고 키스라도 하고 싶다고 말했더니 .. 흉내만 낼 뿐입니다.
삽입용 토이나 흡입용을 구입해서 혼자 해결해보려고 시도해봤지만 그걸로는 전혀 제가 좋지 않아요.
아무래도 사람과의 관계, 정을 통하는게 중요한거 같기도 하구요
첨부터 그러지는 않았지만 부부싸움이 잦아지며 지금은 사이도 안좋은 상태로 서로 말도 잘 안하고 있습니다
부부지만 부부같지 않은 사이..
곧 사십대가 되는데 이렇게 평생 살아야 한다니, 지금껏 못한것도 너무 서글픈데요. 보낸 시간이 아까워요
단란한 가정에서 사랑받는 아내가 되는것이 이렇게 힘든 일일줄 몰랐어요
모든 얘기를 할수는 없지만 저 정말 노력많이하고 열심히 살고 있는데 앞길이 깜깜합니다~
그렇다고 쉽게 보고 찔러보기 하지 말아주세요. 무언가를 해야 한다면 제가 먼저 하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