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기는 타고난다는 말, 예전엔 그냥 농담인 줄 알았는데...

명기는 타고난다는 말, 예전엔 그냥 농담인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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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기는 타고난다는 말, 예전엔 그냥 농담인 줄 알았는데...

나도SOLO 3 61 0 0

살다 보니까 확실히 느끼는 게 있더라고요. 어릴 땐 성격 맞고 대화 잘 통하면 장땡인 줄 알았는데, 몸의 대화라는 건 노력이나 공부로 안 되는 신의 영역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진짜 명기는 노력파가 아니라 100% 타고난 천재들의 영역이 맞는 것 같아요.

​제 경험담인데, 예전에 정말 외모도 제 이상형이고 성격도 천사 같아서 '드디어 인연을 만났구나' 했던 사람이 있었거든요. 서로 눈만 마주쳐도 불꽃이 튀니까 큰 기대를 안고 침대로 갔었죠. 근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까… 어라? 이게 생각보다 너무 덤덤한 거예요. 미적지근한 물에 발 담그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서로 속궁합이 좀 아쉬우니까 나름대로 유튜브도 찾아보고, 커뮤니티에서 좋다는 화려한 기술이랑 테크닉을 밤새워 공부해 와서 실전에 써먹어 보기도 했어요. 근데 그게 참 웃긴 게, 기술을 쓰면 쓸수록 무슨 실기 시험 치르는 수험생처럼 변하더라고요. 머릿속으로 '다음 단계는 이거였나?' 계산하느라 바쁘고, 서로 노력은 가상한데 정작 온몸이 짜릿해지는 그 카타르시스는 안 오는 거죠. 노력으로 빈틈을 메우는 데는 확실히 한계가 있었습니다.

​반면에, 진짜 별 기대 없이 만났는데 첫 단추를 꿰는 순간 온몸의 신경이 머리끝까지 쭈뼛 서는 사람이 있었어요. 무슨 이론이나 스킬 같은 건 필요도 없더라고요. 그냥 자석처럼 착 달라붙는데, 자로 잰 듯이 딱 맞춘 것 같은 그 꽉 찬 감각… 속으로 '와, 이게 말로만 듣던 명기구나' 싶으면서 무릎을 탁 치게 됐죠. 이건 골반 운동을 수천 번 하거나 책으로 배워서 흉내 낼 수 있는 레벨이 아니에요. 그냥 우주가 타이밍 맞춰서 점지해 준 로또 같은 확률인 거죠.

​결국 연애든 결혼이든 속궁합에서 그 '타고난 2%의 감각'이 없으면, 아무리 기술 점수 만점을 받아도 예술 점수에서 빵점이 나기 마련이더라고요.

​테크닉으로 극복해 보겠다고 명강의 찾아보며 땀 흘리던 제 옛날 모습 생각하면 헛웃음이 나면서도, 한편으로는 배워서 안 되는 게 있다는 사실에 묘한 허탈감이 들기도 해요. 다들 연애하면서 이런 '천상의 싱크로율'을 한 번쯤 경험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3 Comments
궁금해요 06.16 15:27  
타고난 2%의 감각이 그래서 뭔데요?
낭만파 06.17 15:12  
타고나야 한다는거.... 인정.. !
그렇지만..
타고났지만... 쓸일이 없으면.... 그 타고남 마저 퇴화해 버린다는거..
진짜 어떤 느낌인지 너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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