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 솔로, 제가 결혼을 안 하는 아주 현실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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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 솔로, 제가 결혼을 안 하는 아주 현실적인 이유

익명 0 10 0 0

분당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제 오피스텔 거실에서 위스키 한 잔을 채우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주변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이 얽힌 SNS에는 도저히 올릴 수 없는, 하지만 제 나이대 성공한 남성들이라면 한 번쯤 속으로 깊게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이곳 하모이에 솔직하게 털어놓아 봅니다.

저는 올해로 30대 후반, IT 분야에서 나름 전문가로 인정받으며 억대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거치며 치열하게 커리어를 쌓았고, 덕분에 지금은 물질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남부러울 것 없는 풍요를 누리고 있죠.

그런 제게 주변 사람들은 만날 때마다 입을 모아 말합니다. "그 나이에, 그 연봉에 왜 결혼을 안 하냐", "더 늦으면 후회한다"면서요. 하지만 저는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대한민국에서 '결혼'이라는 제도로 걸어 들어가는 것이 남성에게 어떤 이득이 있는지 도무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가장 먼저 주변 결혼한 유부남 동료들을 보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결혼하기 전엔 그렇게 뜨겁던 사이였어도, 결혼하고 몇 년 지나면 다들 부부관계도 안 하고 의리로 산다며 고개를 젓더군요. 

한 침대를 쓰면서도 남보다 못한 적막함 속에서 의무감만 남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과연 행복일까요? (그래서 어쩔 수 없다며 몰래 바람을 피죠)

돈 문제로 넘어가면 더 황당합니다. 피땀 흘려 밤새워 가며 벌어들인 내 소중한 소득인데, 결혼하는 순간 그 돈은 '모두가 함께 써야 하는 공공재'가 되어버립니다. 정작 나를 위한 소비를 할 때는 눈치를 봐야 하고, 용돈 몇 십만 원에 절절매는 동료들을 볼 때마다 솔직히 숨이 막힙니다.

게다가 요즘은 이혼율도 높은데, 만약에 살다가 이혼이라도 하게 되면 내가 젊음을 바쳐 일궈낸 재산의 절반을 법적으로 분할해 줘야 하잖아요. 

남성에게 너무나도 불리하고 리스크가 큰 도박 같다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반면, 결혼 안 하고 즐기는 지금의 삶은 매 순간이 행복 그 자체입니다. 

주말이면 누구의 간섭도 없이 내가 좋아하는 취미에 수백만 원을 아낌없이 투자하고, 언제든 훌쩍 해외로 떠날 수 있는 자유가 있습니다. 

외롭지 않냐고요? 전혀요. 여자 만나고 싶으면 내 능력과 여유를 바탕으로 언제든지 젊고 예쁜 여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서로 감정이 좋을 때 예쁘게 연애하고, 쿨하게 각자의 삶을 존중하는 게 훨씬 깔끔하고 에너제틱하죠.

사랑이 변하는 건 자연스러운 순리인데, 왜 굳이 '결혼'이라는 무거운 족쇄를 차고 내 자유와 재산, 그리고 인생의 주도권을 전부 내어주어야 하는지 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사회가 정해놓은 평범한 가장의 무게를 짊어지고 사는 분들을 비하하려는 건 아닙니다. 다만, 내 인생을 온전히 통제하며 영리하게 즐기는 삶도 충분히 가치 있고 행복하다는 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현실에선 이런 말 하면 "이기적이다", "철없다" 소리만 들으니 입을 꾹 닫게 되는데, 하모이에서만큼은 단단한 가면을 벗고 제 속내를 시원하게 쏟아내 봅니다. 다른 싱글 능력자분들은 제 마음에 공감하시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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