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저처럼 ㅈ가림이 너무 심해서 잠자리가 힘든 남자분들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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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저처럼 ㅈ가림이 너무 심해서 잠자리가 힘든 남자분들 계실까요?

익명 1 6 0 0

어디 가서 술 먹고도 못 할, 제 인생의 가장 큰 치부이자 고민을 털어놓으려니 손이 다 떨리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 이른바 '상황에 따른 심인성 발기부전'이 너무 심합니다. 인터넷에서는 흔히 'ㅈ 가림'이라고들 하죠.

​사실 저는 신체적으로는 건강한 30대 중반 남자입니다. 혼자 해결할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아침에 일어날 때도 건강합니다. 비뇨기과 검진을 받아봐도 신체적인 이상은 전혀 없다는 소리만 들었습니다. 문제는 오로지 '낯선 환경', '새로운 상대'와 있을 때만 터집니다.

​이 지긋지긋한 문제 때문에 제 인생의 많은 즐거움을 포기하고 삽니다.

​젊을 때 친구들이 원나잇을 하네 마네 할 때, 저는 속으로 부러워하면서도 겉으로는 관심 없는 척했습니다. 꿈도 못 꿉니다. 낯선 사람과 눈이 맞아서 침대로 간다? 상상만 해도 심장이 쿵쾅거리고 피가 다 머리로 솟는 기분입니다. 아래로 가야 할 피가 긴장감 때문에 다 위로 올라가는 거죠. 옷을 벗는 순간 '이번에도 안 되면 어쩌지?', '상대가 실망하면 어쩌나?' 하는 공포감이 저를 집어삼킵니다. 그러면 여지없이 반응이 없습니다.

​사회생활 하면서 룸싸롱 같은 유흥업소를 가게 될 때도 있습니다. 다들 분위기 좋게 즐기고 2차를 나갈 때, 저는 온갖 핑계를 대며 빠집니다. 돈이 아까워서가 아닙니다. 갔다가 또 실패하고 비참해질까 봐, 그 차가운 시선을 견딜 수가 없어서 도망치는 겁니다. 친구들은 저보고 선비냐고, 왜 그렇게 빼냐고 놀리지만, 제 속은 타들어 갑니다.

​가장 괴로운 건 연애할 때입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여자를 만나서 진지하게 연애를 시작해도, '첫 잠자리'라는 관문이 저에게는 사형 선고처럼 느껴집니다. 분위기가 잡히고 관계를 하려고 하면, 제 뇌는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어김없이 실패하죠. 상대방이 당황해하거나, 괜찮다며 위로해 줄 때 그 표정을 보면 정말 자살하고 싶을 만큼 비참해집니다.

​몇 번을 시도해서 서로 익숙해지고 편안해져야 비로소 제대로 된 관계가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그 익숙해지는 과정까지 가는 게 너무나 험난합니다. 첫 잠자리에서 실망한 여자가 저를 떠나갈까 봐 두려워서 연애 자체를 기피하게 되더군요.

​저만 이런 건가요?

​심리학 책도 찾아보고, 마인드 컨트롤도 해보려 하지만 침대에만 누우면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몸이 굳어버립니다. 나이가 들수록 이 고민은 더 깊어만 가고, 이제는 평생 누군가와 온전한 사랑을 나누지 못할까 봐 겁이 납니다.

1 Comments
익명 33분전  
결국 안선다는 이야기를 길게 쓴거잖아요.
혼자 ㄸㄸㅇ 하실 때 되고 사람이랑 할 때 안되는건 이상한게 아니에요.
혼자 할 때 사용하는 손은 거칠고 사람 마음에 따라 강하게 조절하지만, 여자와 관계할 때는 그와 반대의 내가 조절 불가능한 고정된 타겟입니다. 훨씬 부드럽지요.
제 생각엔..
자위 행위를 줄여보세요.
특히나 여성과 관계가 있는 날이 예상 된다면 최소 2-3일 전부터 금욕을 하게 되면 훨씬 더 원활할겁니다.
그래도 안된다면 약 먹어야죠 뭐.
약 먹기 싫으면.. 계속 그렇게 살아아죠 뭐...
선택은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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