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을 지키더니 남자를 잃었네요... 남편 탈모약 부작용 어쩌면 좋나요.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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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전
남편이 작년부터 정수리 쪽이 휑해지는 것 같다며 엄청 스트레스를 받더라고요. 매일 거울 보면서 한숨을 푹푹 쉬길래, 제가 먼저 병원 가서 처방받고 약 먹어보라고 권했습니다. 차라리 그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을까요...
약을 먹고 나서 확실히 머리카락 빠지는 건 덜해진 것 같은데, 치명적인 문제가 생겼습니다. 남편이 밤에 전혀... 서지를 않아요.
처음엔 그냥 회사 일이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주말에 푹 쉬고 분위기를 잡아봐도,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도무지 반응이 없거나 중간에 맥없이 팍 식어버립니다. 한두 번 이러니까 남편 스스로도 엄청 당황하고 자존심 상해하더라고요. 이제는 본인이 지레 겁을 먹고 아예 저와의 스킨십 자체를 피하려고 합니다.
탈모약 부작용 중에 성기능 저하가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우리 남편한테 이렇게 직격타로 올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저 아직 30대고, 부부관계도 부부 사이에서 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밤마다 제 눈치 보며 등 돌리고 자는 남편을 보면 안쓰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속에서 천불이 납니다. 그렇다고 남편한테 "안 서니까 탈모약 당장 끊어라!"라고 하자니, 가뜩이나 머리 빠지는 걸로 우울증 직전까지 갔던 사람 자존심에 대못을 박는 것 같아 입이 안 떨어집니다.
머리카락이랑 부부관계, 이 둘 중 하나는 무조건 포기해야만 하는 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