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바람이 무섭다더니… 뒤늦게 성욕이 올라오는데 어떡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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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결혼하고 애 키우고 먹고사느라 바빠서 부부관계는 남 일처럼 잊고 살았습니다. 솔직히 퇴근하고 오면 씻고 눕기 바빴고, 남편이나 저나 가족끼리 그러는 거 아니라는 우스갯소리 하면서 자연스럽게 섹스리스로 지낸 지 꽤 오래됐거든요.
그런데 최근 들어서 제 몸이 좀 이상해요. 갱년기가 오려는 건지 호르몬 장난인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뒤늦게 성욕이 훅 올라와서 미치겠습니다. 밤에 잠도 잘 안 오고, 야한 생각도 자꾸 나고, 로맨스 드라마만 봐도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면서 주책맞게 열이 오르네요. 20대 혈기 왕성할 때도 안 이랬던 것 같은데 진짜 늦바람이 무섭다는 말이 딱 제 얘기 같습니다.
문제는 이걸 남편한테 어떻게 티를 내고 다시 시작해야 할지 도무지 엄두가 안 난다는 거예요. 워낙 오랫동안 안 하고 살아서 지금 와서 갑자기 스킨십을 시도하려니 너무 어색하고 민망합니다. 괜히 분위기 잡고 들이댔다가 남편이 피곤하다고 거절하거나 당황할까 봐 상처받을 것도 두렵고요. 남편은 씻고 오면 바로 유튜브 좀 보다가 코 골고 자기 바쁜데, 저 혼자 옆에서 안달복달하며 쳐다보는 이 상황이 너무 서글프기도 하고 현타가 옵니다.
오랜만에 예쁜 속옷도 검색해 보고 혼자 팩도 붙여보는데, 막상 실전으로 넘어가려니 첫걸음을 어떻게 떼야 할지 눈앞이 캄캄합니다. 애들 깰까 봐 눈치 보이는 것도 한몫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