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유흥 카드 명세서 보고, 저도 백화점 가서 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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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유흥 카드 명세서 보고, 저도 백화점 가서 질렀습니다.

익명 1 5 1 0


​예전 같으면 울고불고 난리 쳤을 텐데, 결혼 15년 차 되니 눈물도 안 나네요.

남편 양복 주머니에서 유흥주점 영수증 200만 원짜리를 발견했습니다.

'하, 이 인간 또 지랄했네' 하고 말았습니다.

​대신 저도 조용히 남편 카드를 들고 백화점에 갔습니다.

평소에 손 떨려서 못 샀던 명품 가방이랑 코트, 일시불로 긁었습니다.

저녁에 남편한테 카드 결제 문자 가니까 전화 오더군요. "뭐 샀어?" 하고 목소리가 떨리더라고요.

​"당신은 밤에 200 쓰고 기분 풀었잖아? 나도 기분 좀 풀었어. 쌤쌤이지?"

라고 하니까 아무 말 못 하고 끊네요.

지 발 저린 게 있으니 따지지도 못하겠죠.

​여보, 앞으로도 유흥 즐기세요.

당신이 룸에 돈 뿌릴 때마다, 나는 내 몸에 명품 휘감을 테니까.

우린 이제 사랑이 아니라 '금융 치료'로 사는 부부니까.

1 Comments
익명 2시간전  
마지막 한 줄은 웃픈 현싷의 띵언이네요,,,눈눈이이 잘 하셨습니다 앞으로는 쉽게 도우미 옆에 끼고 주무를순 없겠네요 그동안 검은머리 짐승 데리고 사느라 고생이 많다고 토닥토닥 안아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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