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유흥 카드 명세서 보고, 저도 백화점 가서 질렀습니다.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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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예전 같으면 울고불고 난리 쳤을 텐데, 결혼 15년 차 되니 눈물도 안 나네요.
남편 양복 주머니에서 유흥주점 영수증 200만 원짜리를 발견했습니다.
'하, 이 인간 또 지랄했네' 하고 말았습니다.
대신 저도 조용히 남편 카드를 들고 백화점에 갔습니다.
평소에 손 떨려서 못 샀던 명품 가방이랑 코트, 일시불로 긁었습니다.
저녁에 남편한테 카드 결제 문자 가니까 전화 오더군요. "뭐 샀어?" 하고 목소리가 떨리더라고요.
"당신은 밤에 200 쓰고 기분 풀었잖아? 나도 기분 좀 풀었어. 쌤쌤이지?"
라고 하니까 아무 말 못 하고 끊네요.
지 발 저린 게 있으니 따지지도 못하겠죠.
여보, 앞으로도 유흥 즐기세요.
당신이 룸에 돈 뿌릴 때마다, 나는 내 몸에 명품 휘감을 테니까.
우린 이제 사랑이 아니라 '금융 치료'로 사는 부부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