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 방어전.. 하다가 도저히 비참해서 멈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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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 방어전.. 하다가 도저히 비참해서 멈췄습니다.

익명 2 8 0 0

결혼 6년 차, 주말 부부도 아니고 매일 얼굴 보고 삽니다. 어제 오랜만에 분위기 좀 잡아보려고 아내 허리에 손을 올렸습니다. 아내가 한숨을 푹 쉬더니 "할 거면 빨리 해. 나 내일 일찍 일어나야 돼" 하면서 대자로 눕더군요. 마치 숙제 해치우려는 사람처럼요.

그 표정을 보는데 갑자기 흥분이 싹 식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내가 지금 구걸하는 건가? 내가 성욕에 미친 짐승인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교감이 아니라, 그냥 배설 기구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됐다, 그냥 자라" 하고 등 돌리고 누웠는데, 아내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금방 코를 골더라고요. 그 소리를 듣는데 눈물이 핑 돕니다. 다른 부부들도 다 이렇게 사나요? 제가 너무 로맨스를 바라는 건가요?

2 Comments
익명 2시간전  
주변 친구들 보면 리스 때문에 고민 많던데, 제가 딱 하나 조언하는 게 있습니다.
제발 '할 때'만 만지지 말라는 겁니다. 평소엔 소 닭 보듯 하다가, 밤에 불 끄고 갑자기 가슴 만지고 들이대면 아내 입장에서는 "내가 성욕 처리기냐?"라는 생각부터 든대요. 몸이 열리는 게 아니라 마음이 닫히는 거죠.
제 노하우는 '목적 없는 스킨십'입니다. 설거지할 때 뒤에서 그냥 안아주고 가기, 티비 볼 때 발 주물러 주기, 출근할 때 뽀뽀하기. 중요한 건 이러고 나서 절대 바로 침대로 끌고 가지 않는 겁니다. "이 남자가 나를 정말 사랑해서 만지는구나"라는 안심감과 신뢰가 쌓여야, 밤에 제가 신호를 보냈을 때 아내도 거부감 없이 받아줍니다.

이게 쌓이면 나중엔 아내가 먼저 다가옵니다. 오늘부터 당장 '그짓' 할 생각 버리고, 그냥 손 한번 잡아주세요. 거기서부터 시작입니다.
익명 1시간전  
평소에 진짜 아무 생각 없이 만지고 노는데.
이런 효과가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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