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그렇게 뜨거웠는데 딴짓을 해? 그래, 나도 이제 막 살아보려고요.
더러워서 정말... 남편 몸에 닿기도 싫어서 며칠을 앓아누웠다가, 오늘 벌떡 일어났습니다. 억울해서요.
저희 부부, 남들 다 겪는다는 섹스리스? 그런 거 없었습니다. 결혼 10년 차지만 주변에서 부러워할 정도로 부부 관계 좋았고요. 속궁합도 잘 맞는다고 생각했고, 횟수도 줄지 않았습니다. 남편도 늘 만족스러워했고요.
그런데도 밖에서 딴 년이랑 뒹굴었더군요. 그 사실을 알고 따져 물으니 남자가 뭐 어쩌고저쩌고... 하 진짜 기가 차서. 집밥이 아무리 맛있어도 가끔 밖에서 불량식품 사 먹고 싶은 심리라나요? 제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냥 '새로운 몸'이 필요했던 그 더러운 본능에 치가 떨립니다.
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소리 질렀어요. "너만 할 줄 아냐? 나도 밖에서 남자 만나고 다니겠다. 나도 내 몸 안 아끼고 막 굴릴 거다."
보통 이러면 빌거나 말려야 정상 아닌가요? 이 인간, 표정 하나 안 변하고 담배 피우면서 그러네요. "그래라. 너도 하고 싶은 대로 해. 그냥 서로 터치하지 말고 쿨하게 각자 즐기면서 살자."
와... 그 순간 정이 뚝 떨어지다 못해 소름이 돋더라고요. 이 인간한테 저는 아내가 아니라 그냥 '동거인'이었나 봅니다. 내가 지켜온 정조와 신의가 쓰레기통에 처박힌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결심했습니다. 왜 나만 병신같이 죄책감 느끼며 살아야 하죠? 저 아직 관리 잘해서 어디 가면 아가씨 소리 듣습니다. 밖에서 저 좋다는 남자들 줄을 섰는데, 그동안 유부녀라는 타이틀 때문에 다 쳐냈던 것뿐이에요.
이제 봉인 해제하려고요. 남편 말대로 '각자 알아서' 살아보려고 합니다. 오늘 밤부터 당장 어플이라도 깔아서 사람 만나볼까 해요.
막상 하려니 손이 떨리긴 하네요. 여기도 자유게시판에 올릴 용기가 안나는 것 보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