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없는 5년 차 부부.. 저 이거 정신적 바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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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없는 5년 차 부부.. 저 이거 정신적 바람인가요?

익명 3 109 1 0

안녕하세요. 30대 후반 유부남입니다. 결혼한 지는 5년 좀 넘었고, 아이는 아직 없습니다.

아내랑 사이가 나쁜 건 아닙니다. 주말에 같이 맛집도 가고 넷플릭스도 보고 대화도 많이 해요. 문제는 저희가 2년 가까이 관계가 없는 리스 부부라는 겁니다. 싸우거나 그런 건 아닌데, 어느 순간부터 아내가 저를 남자가 아닌 '가족'이나 '룸메이트'로만 대하는 게 느껴집니다. 저도 몇 번 시도하다가 거절당하니 자존심 상해서 이젠 포기하고 살고 있고요.

그렇게 무미건조하게 살고 있었는데, 얼마 전 회사 거래처 미팅에서 알게 된 분이랑 묘하게 기류가 흐릅니다. 저보다 4살 어리고 미혼이신데, 처음엔 일적으로 몇 번 보다가 말이 너무 잘 통하더라고요.

제가 요즘 힘든 일 있는 거 귀신같이 알아채고 "과장님 오늘 목소리가 안 좋으시네요. 커피 쿠폰 보낼게요" 하고 챙겨주는데... 솔직히 심장이 쿵 하더라고요. 아내한테서는 못 받아본 따뜻한 관심이라서요.

단둘이 밥 먹은 적도 없고, 손끝 하나 스친 적 없습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하루 종일 그 사람 카톡만 기다린다는 겁니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소파에 누워있는 아내를 보면 답답한데, 핸드폰으로 그분이랑 사적인 농담 주고받을 때는 제가 20대 연애할 때처럼 실실 웃고 있더라고요.

"오늘 뭐 해요?", "과장님 생각나요" 이런 톡 오면 미치겠습니다. 육체적 관계만 안 했지 마음은 이미 가있는 것 같아서 죄책감이 드는데... 한편으로는 이 설렘마저 없으면 제 인생이 너무 시들어서 말라비틀어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 쓰레기인가요? 아니면 다들 참고 사는데 저만 유난 떠는 걸까요. 그냥 딱 선 지키면서 지인으로 지내는 건 괜찮지 않을까요? 머리가 복잡하네요.

3 Comments
익명 01.15 17:25  
딱 선 지키면서 심쿵만 하세요
그 미혼인 직원분은 님 유부인거 알면서 왜 그럴까요~~~~와이프하고 사이도 좋으시면서
그러지 마요
익명 01.16 09:03  
지금 상황을 즐기세요. 머리로는 무슨 망상을 해도 죄가 아니죠.
하지만 선은 넘지 마시길. 넘으면 그때부턴 삶의 모든 게 달라집니다.
그리고 그 전으로 돌아올 수 없습니다.
익명 01.19 14: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형..... 세상에서 제일 꼬시기 쉬운 상태가 되셨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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