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의 내가 너무 늙어버린 것 같아서.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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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잠이 안 와서 물 한 잔 마시러 나왔다가 거울을 봤습니다.
푸석푸석한 얼굴에 늘어진 뱃살, 흰머리...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러버린 걸까요.
치열하게 산다고 살았는데,
자식들 키우고 빚 갚고 아등바등하다 보니 정작 '나'는 없어진 기분입니다.
누군가에게 설렘을 주는 대상이었던 시절이 나에게도 있었나 싶고.
다시 가슴 뛰는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아니, 다시 나 자신을 사랑할 수나 있을까...
새벽 감성 탓인지 자꾸만 작아지는 기분이 듭니다.
그냥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리운 밤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