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하게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가는것도 방법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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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하게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가는것도 방법이겠죠?

익명 1 4 0 0

저희는 섹스리스 부부입니다

사실 남편이 결혼 전부터 크게 욕심이 없는 편이라는 건 알고 있었죠. 그때는 '결혼하고 분위기 잡고 살면 자연스럽게 좋아지겠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제가 참 바보 같아요.

결혼 후에는 뭐... 시도 자체가 없네요. 그렇다고 우리가 서로 으르렁거리는 사이는 또 아니에요. 일상에서는 장난도 치고, 겉으로 보기엔 남들처럼 사이 좋은 척 지내고 있죠. 그나마 아이가 한 명 있어서, 요즘은 그냥 '아, 이 아이 키우는 재미로 버티는 건가 보다' 하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살아요.

근데 이 불만이라는 게 쌓이고 쌓이면 어디로든 터지더라고요. 가끔 보면 엉뚱하게 아이한테 짜증내는 제 모습을 발견하고는 화들짝 놀라요. 남편한테 대놓고 따져봤자 돌아오는 건 침묵이나 어색한 분위기뿐이라, 결국 제가 혼자 삭여야 하는데 그럴 때마다 죄책감이 너무 커요. 괜한 아이한테 화풀이하는 것 같아서 밤에 잠도 안 오고요.

결혼 전에는 한 번도 안 해봤던 자위도 요즘은 가끔 합니다. 너무 답답해서 남편 옆에서 자는 척 소리를 내 본 적도 있는데, 정말 아무 반응이 없더군요. 벽 보고 이야기하는 기분이에요.

결국 이 문제, 남편이 움직여줄 거라는 기대는 접어야겠죠.

가족에게 괜한 어려움을 주거나, 이 문제 때문에 불화가 생겨 아이에게 피해를 주는 건 정말 피하고 싶어요. 부부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좋은 엄마이자 아내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제가 스스로 현명하게 돌파구를 찾아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지 않고, 저 스스로 이 답답함을 잘 해결해내는 방법이 뭘까요?

금슬 좋은 부부가 관계가 전혀 없다는 건, 어쩌면 둘 다 포기하고 아무 관심 없이 지낼 때만 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 사람이라도 불만이 있으면 그게 자꾸 싸움의 씨앗이 되니까요.

생각도 못했던 어려운 문제에 부딪혀 버렸네요

1 Comments
익명 53분전  
그래서 알게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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