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에 조루까지 있어요. 처방받은 약도 효과가 없는 남자...
어제 늦은 밤까지 하모이 글들을 읽어보며 공감도 하고, 답답한 마음만 커져가다가 저도 글을 남깁니다
지금 제 마음이 너무 힘들고 답답해서 어디라도 털어놓지 않으면 안될 것 같거든요.
남편과의 관계로 인해 오랜 시간 마음고생을 해왔습니다. 처음부터 뭔가 어듯나는 느낌이었지만, 저도 경험이 많지않아서
원래 다 이런가보다 하고 지내왔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불만이 쌓였고, 결국 한계에 다다른 것 같아요
가장 큰 문제는 남편의 발기문제입니다. 삽입조차 힘들정도로 발기가 잘 되지 않고, 어렵게 시도해도 중간에 풀려버리기 일쑤였어요.
저는 이제 막 흥분도가 오르려고 하는데 관계가 끝나버리니 허탈감과 짜증이 몰려오는데, 남편은 본인은 마무리가 필요하다고 계속 저를 귀찮게만 합니다. 참다참다 결국 큰 싸움이 되어서 속 마음을 다 털어놓고 상처주는 말들을 주고 받았는데 그 이후로는 아예 관계를 시도조차 하지 않아요.
남편도 저도 서로를 피하는 듯한 분위기죠... 저는 술과 담배라도 끈고 노력해보라고 했지만 남편은 그럴 생각이 없나봐요
병원에도 가봤습니다. 비뇨의학과에서 진료도 받고 처방받은 약도 매일 꾸준히 먹어봤지만, 아무런 차도가 없었어요.
저희는 아직 아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더 막막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이렇게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는 관계를 계속 이어가야할까요?
함께 살아야할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이 지옥같은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