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관계가 예전같지 않아요... 저만 이런걸까요?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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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간전
언제부터였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남편과의 관계에서 예전처럼 ‘꽉 찬 느낌’이 들지 않기 시작한 게요.
처음엔 분명히 좋았어요. 설레고, 애틋하고, 서로를 더 알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했는데...
출산 이후부터였을까요. 점점 그런 감정이 희미해졌던 것 같아요.
이젠 부부관계도 재미가 없어지고, 의무감처럼 느껴지는 날이 많아졌어요.
‘충만함’이나 ‘만족감’보다는 그냥 “해야 하니까”라는 생각이 앞서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관계 횟수도 줄어들고,
지금은 몇 달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상황이 되었어요.
남편과 사이가 나쁜 건 아니에요. 다만, 다툼이 생겨도 예전처럼 금방 화해하고
다시 가까워지는 계기가 잘 안 생겨요.
겨우 마음 풀고 관계를 가져봐도 예전 같은 기분이 아니라서…
즐겁지가 않아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혹시 남편도 저와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을까?
제가 예전 같지 않아서 남편도 저에게 더 이상 다가오지 않는 걸까?
이런 말 하고 싶진 않지만… 혹시 제 몸의 탄력이 떨어져서 그런 건 아닐까 하는
서글픈 생각까지 들게 되네요.
여성병원에 이런저런 수술과 시술들에 관심이 가지만... 그것만으로 좋아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