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에 집착하는 건 왜 그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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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에 집착하는 건 왜 그런걸까요?

익명 2 14 0 0

저는 평범한 삼십대 가정주부입니다. 남편과 결혼한 지는 6년 정도 되었고, 아이도 하나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다정하고 책임감도 있어 보이는 남편이지만, 사실 결혼 생활 내내 저만 아는 힘든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남편의 ‘성 도착증’ 문제입니다.

말을 꺼내기도 솔직히 너무 부끄럽고 힘들지만, 요즘은 이걸 혼자 감당하기에 너무 지쳐서 이렇게 익명으로라도 털어놓고 싶어졌어요. 남편은 저의 ‘발’에 과도하게 집착합니다. 그냥 좋아하는 수준이 아니라, 집착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정도입니다. 기회만 나면 제 발을 만지고, 빨고 싶어 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특이한 취향이려니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사람마다 성적 취향이 다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 집착이 점점 도를 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싫다고 해도, 피하거나 화를 내도 전혀 듣지 않아요. 오히려 그런 반응에 더 흥분하거나, 계속 시도하려고 합니다. 심지어 제가 잠든 틈을 타서도 시도하려고 하기도 했습니다. 너무 소름 끼치고, 인간적으로 존중받지 못하는 느낌이 들어서 눈물이 날 때도 있어요.

말로 타이르고, 진지하게 이야기해봐도 “그냥 내가 널 사랑해서 그러는 거다”라며 넘어가려 합니다. 한 번은 상담을 받아보자고 설득해봤지만, 본인은 문제가 없다고 완강히 거부하더라고요. 저만 이상한 사람이 된 것 같고, 제가 너무 예민한 건가 하는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사랑이 있어도, 서로의 경계를 존중하지 않으면 그건 폭력 아닌가요? 저는 제 몸이 존중받지 못하고, 성적인 대상으로만 여겨지는 느낌에 자존감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요. 더 이상 참다가는 제 정신 건강이 무너질 것 같아요.

아이도 있고, 쉽게 이혼 같은 선택을 하긴 어렵지만…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정말 남편을 사랑하긴 합니다.

2 Comments
익명 5시간전  
사랑하시면 받아주세요
익명 4시간전  
사랑하면 빨아주는데. 지가 빤다는거쯤이야 뭐 냅두시죠. 아니면 씻지말고 들이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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