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으로 쓰는 내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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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으로 쓰는 내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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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익명으로라도 제 마음을 한번쯤 털어놓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어디에도 쉽게 꺼내놓지 못했던 이야기라 손이 떨리네요.

결혼5년차, 남편과의 사이에 큰 문제는 없어요. 겉으로 보기엔 안정적이고, 남들 보기엔 평범한 부부처럼 보이겠죠. 하지만 언제부턴가 저희 사이엔

스킨십도, 잠자리도 없어졌어요. 

처음엔 피곤하겠지, 지금 바쁘니까 그렇겠지, 하면서 이해하려고 했어요. 근데 그게 한달, 두달.. 그리고 어느새 1년이 넘었어요. 

말하려고 마음먹으면 괜히 눈치만 보이고, 꺼냈다가 무안할까봐 입을 다물게 되더라고요. 

혼자 괜히 예민한 사람처럼 느껴졌고. 이게 그렇게 중요한건가? 하며 스스로를 다독이기도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외롭고, 상처받고, 여자라는 감정이 

 점점 사라지는 기분이에요.

거울을 볼 때마다 내가 매력이 없어진걸까 라는 생각이 들고, 괜히 친구들 sns에 부부끼리 다정한 사진올라오면 속이 뒤집어져요 

사랑받고 싶고, 그저 따뜻하게 안아주기만 해도 살 것 같은데... 이젠 남편이 저를 여자로 보지 ㅇ낳는건 아닌지, 그런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아요

가끔은... 결혼을 너무 쉽게 결정한 건 아닌가 후회도 돼요. 그냥 그때의 사랑만 믿고 우린 잘 살거야 라고 생각했던 제가 너무 철없었다는 생각도 들고요.

저만 이렇게 아픈걸까요? 이런 고민 다른사람들도 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 나이에 여자가 이러고 있으니 제가 너무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이런글을 쓴다고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겠지만, 적어도 제 감정을 외면하지는 않았다느 ㄴ위안이라도 얻고 싶네요 

그냥 견디면 사라지는 감정이겠죠? 

1 Comments
익명 3시간전  
에구 안쓰럽.... 결혼이란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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