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죽을 때 말이야..
난 말야.. 죽을 때..
아프거나, 시한부 판정을 받거나, 더이상 움직이지 못 하고 나의 쓸모가 다했다고 느껴지면..
혼자 조용히..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죽을 꺼야..
누군가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고, 사랑했던 사람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도 않고.. 힘들게 하고 싶지 않고, 짐을 주고 싶지 않다
그래서..
난 죽을때가 되면.. 혼자 어디 조용한데 가서.. 조용히 죽을꺼야..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이십대 때도.. 이런 생각을 했어..
삼십대 때도.. 이런 생각을 했어..
지금 사십대인데.. 지금도 똑 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
부담되고 싶지 않다.. 아프게 하고 싶지 않다.. 귀찮게 하고 싶지 않다.. 짐이 되고 싶지 않다.
난.. 깔끔하게 혼자 죽고 싶어..
물론 나는 외로움을 많이느껴서.. 힘들겠지..
누군가 보고 싶고, 누군가 그립고 손잡고 싶을지도 모르지..
그렇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의 최선이 그거라면.
나는 그렇게 죽고 싶다..
누군가는 그럴지도 모른다.
겉으로는 그렇게 냉정하게 하지만 속으로는 당신을 많이 사랑하고 이해하고 있으며 기대고 있다고..
그런데 표현하지 못하는 것 뿐이라고.. 괜히 편하니까 더 냉정하게 하고 막 대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라고..
그래 알아. .
그래 좋아. .
그럴수도 있지..
그래서.. 평소 모습이 진심일 수도 있는거잖아..
나도 그래..
너무 편해서.. 너무 오래 알아서... 너무 잘하고 싶어서..
매일매일을 최선을 다하고 살잖아..
나도 그래.. 너무 편해서.. 너무 나 같아서.. 그냥 나를 태워서 너희를 밝히고 싶은것 뿐이야..
난 말야..
죽을때.. 혼자 죽을꺼야..
처절하게 외롭다고 생각되더라도.. 너희를 원망하지 않고 미워하지 않고
내가 없어서 쪼금 불편하겠지만… 몸이 불편하지 않게.. 깔끔하게 죽어서 나타나고 싶다..
그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