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하고 첫 글 .. 전 남편과의 관계
안녕하세요 혼란한 맘에 여기에라도 글을 한번 올려보려고 가입했어요
저는 작년 7월에 이혼을 하고 혼자 살고 있습니다 아이도 아직 없구요
먹고사는건 별로 궁핍하지 않다보니 그냥 혼자 즐기며 살자는 생각으로 지내고 있어요
친구가 많지 않다보니 수영, 골프, 필라테스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그냥 그런 생활을 하고 있죠
전남편과는 성격차이로 이혼을 했어요 아이도 없다보니 그냥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각자 따로 살고 싶다는 생각에 이혼을 했죠
남편은 전문직이고 자유로운 사람이에요 그 또한 부족할 것 없는 사람이죠
그런데 저희 관계가 조금 이상해요
남편이 가끔 제게 찾아오는데 _저희는 이혼 후에도 서로를 응원하며 친구처럼 지내고 있어요_ 찾아와서 이야기를 하고 술도한잔 하면
어김없이 자고가요.... 그냥 자연스럽게
뭐 그냥 별 일 아니란 듯이 관계를 하고 결혼생활때 처럼 아침을 먹고 출근을 하는데요...
요즘 부쩍 이 남자를 다시 잡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남편입장에서는 능력있는 훈남에 전문직이라 어리고 예쁜여자 많이 만날 것 같은데 물어보면 매번 없다고만 하고
어제는 '왜 어린여자들 만나서 연애하지 않고 내게 오는거야?'하고 물었더니 새로운것보다 익숙한게 좋다고 하네요
남자가 이럴수도 있나요? 처음 본 여자가 이상형이라면서요? 아닌 경우도 있는걸까요?
그냥 저는 이렇게 다시 자연스럽게 같이 살고 다시 결혼하거나 그냥 함께 사는것도 좋을 것 같은데 전남편의 마음을 모르겠네요
제가 불안한건
이러다가 제가 다시 합치자거나 잡으려고 하면 달아나 버릴 남자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에요.
조금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지금의 관계도 나쁘지 않은데 ..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