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혼을 결정했는데 '이별여행'을 가자고하네요. 평소 제가 가고싶었던 곳으로
레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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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도장 찍기 전 마지막으로 추억을 정리하러 가잡니다. 10년 결혼 생활, 지지고 볶고 끝내는 마당에 무슨 추억 타령인가요.
저는 딱 감이 오던데요. "법적으로 남남 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너랑 한 번 거하게 하고 싶다." 이거 아닌가요?
남자가, 이미 마음 뜬 여자한테 돈 쓰고 시간 써서 여행 가자고 할 때는 이유가 딱 하나잖아요. 책임감 없이, 죄책감 없이,
그냥 본능만 채우고 '쿨한 척' 끝내고 싶은 거. 가서 분위기 잡고 술 한잔하면 100% 들이댈 텐데. 그 '마지막 몸정' 섞으러 굳이 제가 따라가 줘야 합니까?
머리로는 알아요. 가면 뻔하겠죠. 술마시고, 옛날얘기 하다가, 결국 침대로 가겠죠. 평소엔 쳐다도 안보더니 헤어진다니까 아쉬운건지 아니면 소유욕인지.. 알지만 저도 그냥 눈 딱 감고 평소 가고 싶었던 곳이니까 모르는 사람과 가거나 혼자가는 것보다는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친구에게 말했더니 '미친년아 정신차려라. 거기가서 떡치고 오면 이혼 못 한다'고 말리는데 .. 마음이 참 복잡합니다.
가보신 분 계세요? 가면 진짜 손만 잡고 바다만 보고 오던가요?









성인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