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없어도 아이는 있길 바라는건 내 욕심이겠지?
여울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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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15:18
남편은 뭐 어차피 남남이고, 이혼도장 찍으면 남이 되는게 맞는 것 같아요
다시 결혼해서 새로운 가정을 꾸리기도 하고 새로운 아이들을 낳고 새로운 와이프를 맞이하니까
저도 마찬가지죠. 결혼하면 새로운 남편이 생기겠지만 요즘 생각 같아서는 결혼은 안하고 연애만 하고 살아도 좋겠다 싶어요
그런데 말예요
제가 삼십대가 되고 조금 있으면 노산 소리를 들을 때가 다가오다 보니까 ....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성욕이 올라서 남자를 만나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게 아니라, 엄밀히 말하면 좋은 남자 만나서 아이만 하나 만들고 싶다는 생각?
제가 혼자 고민해봤거든요. 남자를 만나서 욕구를 풀고 싶은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게 아닐까? 하면서요
그런데 깊은 고민을 해봐도 항상 같은 결론에 도달하는 것 같아요
나도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거
아들 딸 가리지 않고 낳아서 정말 사랑해주며 키워보고 싶은 생각이 왜 자꾸 드는 걸까요?
아이는 낳으면, 싸워도 헤어져도 내 가족이라는게 바뀌지 않는거니까... 영원한 나의 편이 되어주지 않을까요?
결혼은... 아무래도 사람 만나는게 너무 조심스럽다 보니까.. 평생을 믿고 의지할 사람을 뽑기하듯 고르고 싶지는 않은데
정말 아이가 갖고 싶어요
더 늦기전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