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모텔 대실하고 쉬어도 되는거죠?
이젠내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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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저 지금 진지하게 모텔 대실 끊어서 4시간만 숨다 올까 고민 중입니다
명절 내내 전 부치고 설거지하고 시댁 식구들 비위 맞추느라 몸이랑 멘탈이 너덜너덜해졌습니다. 오늘 연휴 마지막 날이라 좀 쉬려나 했는데 남편이랑 애들은 아침부터 거실 차지하고 TV 크게 틀어놓고 소리 지르며 게임하고 있네요. 저 소음 속에 있다가는 진짜 정신병 걸릴 것 같아서 옷 주섬주섬 챙겨 입고 나왔습니다.
처음엔 카페나 갈까 했는데 카페 의자에 앉아있는 것도 허리 아프고 남들 수다 떠는 소리도 듣기 싫더라고요. 그냥 아무 소음 없는 곳에서 딱 4시간만 대자로 뻗어서 자고 싶은데 눈앞에 모텔 간판이 자꾸 아른거립니다. 친구 만난다고 거짓말하고 들어가서 대실 끊고 배달 떡볶이 시켜 먹으면서 넷플릭스 보고 욕조에 물 받아놓고 반신욕이나 실컷 하고 싶어요
유부녀가 대낮에 혼자 모텔 들어가는 거 카운터에서 이상하게 볼까 봐 겁나기도 하고 혹시나 아는 사람이라도 마주칠까 봐 심장이 콩닥거리는데 지금 집으로 다시 들어가면 화병 나서 쓰러질 것 같습니다. 찜질방은 사람 많고 시끄러워서 싫고 딱 저만의 동굴이 필요한데 괜찮겠죠?
그냥 눈 딱 감고 들어가 버릴까요. 남편한테는 사우나 갔다 온다고 하면 모를 것 같은데 용기가 안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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