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하니까 그나마 있던 분위기도 싹 말라버렸네요 다들 어떻게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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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하니까 그나마 있던 분위기도 싹 말라버렸네요 다들 어떻게 하시나요

ksy941 1 3 0 0

평소에도 금슬이 엄청 좋아서 자주 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의무감에 하거나 어쩌다 분위기 타면 한 번씩 하는 정도였죠. 그런데 아이가 겨울방학을 하고 나니까 이제는 아예 기회조차 사라져 버린 기분입니다. 삼시 세끼 밥 차려주는 것도 일인데 하루 종일 아이가 집에 상주하고 있으니 남편이랑 오붓하게 눈 마주칠 시간도 없네요.

아이가 좀 크니까 잠도 늦게 자더라고요. 예전에는 9시면 재우고 육퇴라는 걸 했는데 방학이라고 밤늦게까지 거실에서 TV 보고 게임하고 있으니 안방 문을 닫아걸기도 애매합니다. 괜히 문 잠갔다가 아이가 갑자기 엄마 부르면서 벌컥 열기라도 할까 봐 조마조마해서 시도조차 못 하겠어요. 남편도 퇴근하고 오면 아이 눈치 보느라 그냥 옷만 갈아입고 소파에 누워버리기 일쑤고요.

지난주에는 모처럼 남편이 신호를 보내길래 저도 혹했는데 거실에서 아이가 왔다 갔다 하는 소리가 들리니까 도저히 집중이 안 돼서 흐지부지 끝났습니다. 분위기 잡으려다가 방문 밖 인기척에 화들짝 놀라서 떨어지는 그 상황이 참 웃프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더라고요. 남편도 김이 샜는지 그냥 자자고 등 돌리고 눕는데 괜히 아이가 원망스럽기까지 했습니다.

다른 집들은 방학 때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아이 학원 간 사이에 낮 시간을 이용하시나요 아니면 새벽에 몰래 하시나요. 안 그래도 가뭄에 콩 나듯 하던 관계였는데 방학이라는 핑계로 아예 쇼윈도 부부로 굳어질까 봐 걱정입니다. 

1 Comments
박우리 49분전  
남편님이 집 밖에서 하고오는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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