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남자 컬렉터인가 봅니다 저..ㅋㅋ 9개월 만에 복귀 신고해요.
아침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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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오랜만이에요. 다들 잘 지내셨나요? 한동안 뜸했죠. 사랑에 빠져서 허우적대느라 이곳을 잠시 잊고 살았네요.
9개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참 뜨겁게 사랑하고, 또 그만큼 아프게 이별했습니다. 사람을 만나면 늘 하나씩은 배운다고 하던데, 이번에 제가 배운 건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나는 여전히 바보 같다'는 것이네요.
이번에도 역시나 '나쁜 남자'였습니다. 친구들이 그렇게 뜯어말릴 때 들었어야 했는데, 왜 여자들은(아니 저만 그런가요?) 착하고 안정적인 남자보다, 나를 애태우고 불안하게 만드는 남자한테 목를 매는 걸까요?
"내가 이 남자를 바꿀 수 있다"는 오만함이었는지, 아니면 그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즐긴 건지. 결국 남는 건 너덜너덜해진 멘탈과 후회뿐이네요.
처음부터 알았거든요. 이 사람이 나에게 상처 줄 거라는걸. 위험하다는 신호를 본능적으로 느꼈으면서도, 왜 그렇게 나쁜 남자에게 끌려들어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머리로는 "도망쳐"라고 하는데 마음은 그 자극과 불안함을 사랑이라고 착각했나 봐요.
알면서도 불속으로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뻔한 결말을 향해 달려가다 결국 데이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습니다.
상처투성이가 되어 다시 돌아왔더니 더 추운 겨울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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